요즘 성추행과 관련한 사건들이 하루가 멀다하고 꼬리를 잇고 있다.
모 정치인의 여기자 성추행 사건으로 의원직을 사퇴할 만큼 그의 정치적 생명에 타격을 입게 되었다. 또한 신발가게 주인의 어린 여아에 대한 성폭행 및 살인 유기 사건과 유아원 차량 기사의 유아 성추행 사건, 계부의 딸 추행사건 등 우리 사회 전반에 걸쳐 성문화가 얼마나 퇴폐했는지를 알 수 있게 해준 사건들이다. 이밖에도 우리 주변에는 알려지지 않은 무수한 성피해 사례가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
이런 성범죄가 계속 되고 있는 원인중 하나로 정부의 성범죄에 대한 안일한 대처를 지적하는 사람들이 많다. 성범죄에 대한 판결이 솜방망이처럼 가볍다는 것이 재범을 유발하는 원인이 되고 있다는 것이다.
그동안 우리사회는 남성우월주의의 세상에서 살아왔다. 남자가 성적으로 잘못을 저지르면 쉽게 용서가 되고 여성의 경우에는 못된 여자로 낙인찍히는 사회의 병리학적인 남성 편향우월주위가 이러한 성범죄를 유발하게 한 근본적 원인으로 보고 싶다.
사내에서 직장 상사가 여사원을 성희롱한다든지 학원 내에서도 교수와 교사가 여학생들과의 신체접촉을 통해 성희롱에 휘말리는 등 사회 곳곳에 남녀가 함께 하는 집단 내에서는 항상 성추행과 관련된 문제가 도사리고 있음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
그래서 성희롱 방지에 대한 교육을 일년에 한번씩 하고 있다. 그러나 이런 교육은 형식에 그치기 쉽고 일회성으로 끝나기 쉽다. 두 번으로 확대하자는 의견도 있으나 진정한 도덕성의 회복 없이는 불가능한 일이다.
미국 내에서도 어린아이가 귀엽다고 머리를 쓰다듬는다든지, 혹은 한국에서처럼 엉덩이를 툭툭 친다든지 해서 경찰에 연행되는 수모를 당했다는 일례를 보면서 우리 한국사회도 이제는 어린아이에 대한 애정과 관심의 표시는 신체를 접촉하지 않고 말로 표현하는 것이 옳지 않을까 생각한다.
이성에 대해 마음을 품는 것도 죄악이라고 성경에는 기록하고 있으나 현재처럼 성범죄에 대한 도덕심의 해이가 팽배해 간다면 소돔과 고모라의 몰락과 같은 사회의 추락이 없다고 누가 장담할 수 있을 것인가!
송악고 교사 | 본지 편집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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