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실게시판에 붙어있는 신문이 눈에 들어온다.

영어는 초등학교 때부터 시작해서 중학교까지 끝내고 고등학교에서는 언어와 수학, 과학 등을 공부한다는 , 의대진학을 목표로 하는 한 학생의 조기영어교육에 대한 내용이었다. 영어는 일주일에 한 두 시간씩 영어 소설 등을 읽는 것으로 대치한다고 한다. 또한 외국어 고교의 경우 1학년 교실은 토익점수 800점대 학생들과 더듬더듬하는 학생들이 함께 섞여있어 수준차가 너무 크기에 수준별 수업도 효과가 크지 않다는 내용도 들어있다. 본교의 경우도 예외는 아니어서 중학교 때부터 영어에 관심을 가지고 공부한 학생과 그렇지 못한 학생들의 수준 차가 너무도 크기에 학급별 인원수를 실력에 맞게 배치해야 효과가 극대화 되는 수준별 수업이 학급의 인원수로 우열반을 나누다보니 우수반내에서도 실력이 못 미치는 학생들이 많이 있어 제대로 된 수준별 수업이 어려운 게 현실이다.

어쨋든 영어만큼 투자에 따른 보상이 확실한 과목은 없다. 그러기 때문에 학부모라면 누구라도 영어에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는다. 실제 아이들에게 도움을 주기 위해 할 수 있는 방법을 찾은 것이 매일 아침 단어 테스트이다. 테이프를 들려주고 따라 읽게 하고 다음날 아침에 테스트를 하는 것인데 지난해 일년 시행해 본 결과 좋은 결과를 얻었다. 올해는 더욱 많은 어휘를 목표로 하고 있는데 영어의 최종 목표는 커뮤니케이션이다. 아침에 테이프를 들음으로서 듣는 연습을, 따라 읽음으로서 좋은 발음의 읽기연습과 다음날 아침 테스트를 통해서 의미를 파악하는 1석 3조의 효과를 얻게 하는 목표를 갖고 노력하고 있다. 각 교실에는 학생들을 독려하기위해 담임교사들이 함께 참여함으로서 그 효과를 극대화하고 있다. 지방아이들이 취약한 듣기를 위해서 늘 강조하는 것은 발음을 할 줄 모르고 눈으로만 외운 단어는 머리에서 금 새 사라진다는 점이다 그래서 아이들의 입을 열게 하려 노력하고 있다. 아울러 ‘나의 목적은 영어를 가르치는 것이지만 더 중요한 것은 내가 없는 순간에도 영어에 관한 자료를 읽고 스스로 사전을 찾아가며 뜻을 파악하고 노력하는 그런 열정과 흥미를 갖도록 만드는 것이다.’

아침마다 교실에서 흘러나오는 아이들의 우렁찬 영어읽는 소리에 나의 하루는 뿌듯함으로 시작된다.

송악고 교사  |  본지 편집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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