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이 와도 아프지 않으면, 살이 썩어도 아프지 않으면 편히 죽을텐데... 삶은 그걸 그냥 두지 않고 아픔이라는

체신부를 파견해 꼭 삶이라는 것이 배후에 있음을 환기시켜 준다. 삶이 삶인 것은 때로 아프기 때문인 것이다.

- 장석남 <물의정거장> 중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