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진지역자활센터가 개관4기념행사를 위해 도우미 활동을 하고 있는 도우미들을 동원해 행사에 참석시켜 도우미들의 도움을 필요로 했던 이들로부터 지적을 받고 있다.

당진자활센터는 지난 22일 당진문예의전당에서 개관기년 4주년 기념행사 및 센터장 이취임식을 가졌다. 문제는 이날 기념식을 위해 당진지역자활센터에서 운영하는 사업을 이날 하루 휴업(?)했다.

때문에 이들의 손길이 필요한 장애인을 거동이 불편한 노인들이 이날 하루 개관기념 행사를 위해 희생해야만 했다.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자활센터 도우미들의 도움을 받고 있다는 한 주민은 “도우미의 도움이 없이는 일상생활을 유지하기 힘들 정도로 이들의 손길은 절실한데 지난 21일경 일방적으로 행사가 있어 못온다는 연락을 받고 황당했다”며 “알아보니 자활센터 행사가 있어 못 온다는 것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도우미들의 도움 없이는 일상생활의 유지하기 힘든 사람들이 자활센터를 이용하는 경우가 많은데 자기들의 행사를 위해 약자들을 뒤로  어처구니없는 행태를 보였다”며 토로했다.

또한 “어려운 주민들을 위해 사업을 펼치고 있는 곳이 자신들의 행사를 위해 대민활동을 소홀히 한다면 행사자체를 하지 말았어야 했다”며 “이런 무의미한 행사 관행이 없어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송영팔 센터장은 “1년에 한번하는 행사이며 지난 4년간 한번도 하지 않았던 센터 기념식이라 특별히 참석한 것”이라며 “긴급한 도움이 필요한 분들을 돕는 도우미는 전원 불참했고 도움을 요청한 분들에게도 도우미를 보냈다”고 해명했다. 송 센터장은 “본의 아니게 불편을 드렸다면 죄송하고 앞으로 이런 일이 재발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당진지역자활센터 함효정 사무국장은 “수혜자들이 불편을 겪은 부분에 대해서는 죄송하게 생각하지만 이번 개관 4주년 기념식 행사를 개최함에 있어 수혜자들이 최대한 불편을 겪지 않도록 했다”며 “특히 중증의 수혜자들은 이날도 간병인들의 도움을 받았다”고 말했다.

함 사무국장은 “충남지역 도단위 행사 참석도 최대한 자제하며 수혜자들이 불편을 겪지 않도록 하고 있다”며 “그러나 센터에서는 직권으로 서비스를 제공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당진지역자활센터는 지난 2003년 8월 1일 보건복지부에서 지정 위탁받아 당진군 사회복지협의회에서 운영하고 있다.

현재 2개의 자활공동체(약손돌보미공동체, 광설설비공동체)와 6개의 자활근로사업(복지간병인사업, 황토그린사업, 은빛보라미사업, 장애아동통합교육보조원사업, 향토풀내음외식사업), 보건복지부의 바우처사업(장애활동보조원사업, 노인돌보미), 복권기금의 가사간병방문 도우미사업 27명이 참여하고 있다.

이들 도우미들은 한달에 활동비로 약 60만원에서 70만원을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