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진정보고(교장 김규환)의 연극동아리 ‘애채’가 충청남도학생회관에서 열린 제9회 충청남도학생연극제에서 ‘눈 먼 아비에게 길을 묻다’라는 작품으로 참가해 은상을 수상했다.

애채(지도교사 조수미)는 2006년도에 처음 만들어진 동아리이다. 처음에는 학교 축제 공연을 목적으로 만들어졌으나 구성원들의 열정과 진지함으로 올해까지 그 이름을 유지할 수 있었다. 채 2년이 못 되는 시간 동안 당진정보고 채운 한마당, 당진군 청소년연극 축제, 당진군 1318놀러와 축제 등에 단막극을 선보였으며 좀 더 큰 성취를 위해 제9회 충청남도학생연극제에까지 도전하게 됐다.

동아리 구성원들은 학교 계발활동 시간이나 방과후 여유 시간을 통해 꾸준히 연극 이론과 실제에 대해 배우면서 동시에  유대감을 형성하는 과정을 거쳤다. 7월부터는 연극제를 준비하기 위해 대본을 선정하고 각색 작업을 마친 후 본격적인 연습에 들어갔다. 여름방학 기간이 길었지만 학생과 지도교사 모두 방학의 반 이상을 연극연습에 투자하는 열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개학 이후에도 거의 매일 남아 진지하면서도 즐거운 태도로 연습에 임하였고 자신 스스로의 역량을 다시 한 번 확인하는 계기가 되었다.

‘눈 먼 아비에게 길을 묻다’라는 작품은 육체적 장애를 지니고 있는 아빠와 엄마, 불치병을 앓는 아들이 함께 펼쳐 나가는 가족의 희생과 사랑을 그리고 있는 연극이다. 재미와 오락 위주의 공연이 범람하는 요즘, 가족의 의미를 가슴 따뜻하고도 뭉클하게 되새길 수 있는 작품이다.

연극제의 심사를 맡았던 송형종 공주영상대학 교수는 “전반적인 분위기와 학생들의 연기가 진솔하면서도 잔잔해 감동을 받았다”며 “처음 출전하는 팀의 역량이 수준 이상이어서 앞으로의 발전이 기대된다”고 평했다.

애채는 계속 연극 활동을 이어 내년에도 다시 한 번 도전할 예정이며 당진정보고는 학생들의 연극 활동을 꾸준히 지원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