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진과 서산, 가격차는 얼마?

같은 성인바지 7천원 차

가방·운동화는 당진이 싸

당진군 지역경제과는 지난 4일부터 이틀간 당진군과 서산시의 물가수준을 조사한 결과 개인서비스와 공산품, 농수축산물 가격 등 거의 모든 품목에서 당진군이 높은 수준을 나타냈다고 밝혔다.

개인서비스 14품목 비싸

39개 품목을 조사·비교한 개인서비스 요금에서 당진군은 서산시보다 14개 품목이 비쌌으며 9개 품목은 싼 것으로 나타났다. 대표적으로 서산에서는 설렁탕 한 그릇에 3천5백원, 비빔밥이 3천원 하는데 비해 당진에서는 두 개 품목 모두 4천원에 판매되었다.

공산품은 화장품, 의류, 신발류 등 31개 품목을 조사했는데 이중 14개 품목에서 서산시가 당진군보다 싼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의류제품이 낮은 가격을 형성하고 있었다. 반면 가방·운동화 종류는 당진군이 더 싼 가격에 거래되었다. 서산에서 2만5천원에 판매되는 성인바지가 당진에서는 3만2천원에 판매되었으며, 서산에서 4만원하는 정장식 상의가 당진에서는 4만5천원에 판매되었다.

갈치 천원,

동태·오이 5백원 차이

농·축·수산물 50개 품목에서는 서산시가 당진군보다 24개 품목에서 싼 것으로 조사되었으며 4개 품목에서는 비싼 것으로 나타났다. 당진에서 5천원을 줘 살 수 있는 갈치 한 마리가 서산에서는 4천원이면 살 수 있었고, 당진에서 3천원에 구입했던 동태 한 마리를 서산에서는 2천5백원이면 살 수 있었다. 당진에서는 오이 10개에 3천원인데 비해 서산에서는 2천5백원에 판매되었다. 특히 수산물에서 많은 차이가 나는 것은 인근의 가까운 바다와 어장을 끼고 있는 유리한 조건과 대형 도매상, 10여개의 크고 작은 냉동 보관창고 등을 확보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또한 일부 품목은 서산의 도매상인들이 당진시장에도 공급하고 있는 실정이었다.

냉동창고로 수산물가격 내려야

지역경제과에서는 수산물 가격의 안정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냉동창고가 빨리 설비돼야 한다고 밝혔다. 어시장측에서도 중소유통개선자금의 저리융자 제도 등을 적극 활용하여 하루 빨리 설비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낙후된 당진시장은 재개발조합을 구성, 현대화된 시장으로 개발해야 하며 현재 정부에서 시행하고 있는 가격표시제와 원산지 표시를 철저히 준수하여 소비자에게 신뢰를 주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러한 노력만이 오는 2천년 서해안 고속도로의 개통시 상권의 역류화를 방지하고 개발이익을 흡수할 수 있는 방안이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