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5일 유림회관에서 복지겸장군기념사업회(회장 강선철, 이하 복지겸사업회) 4차 임시총회가 열렸다.
이날 총회에서는 순성면 양유리에 준공된 복지겸장군의 사당 명칭을 ‘무공사’로 확정했다. 지난 20일로 예정되었던 봉안제 및 준공식을 기후상의 이유로 내년 3월20일로 연기하기로 잠정 결의했다. 또한 행사를 복지겸기념사업회에서 주최·주관하며 예산은 대종회에서 3100만원을 지원받는 등 총 4100만원으로 확정했다.
안건으로 책정됐던 정회원과 명예회원 구분정리에 대해서는 회칙개정이 필요한 사항으로 정기총회에서 다루기하고 유보했다.
회무보고를 통해 유적지 정비사업 3단계 실시 계획을 밝혔으며 사업비는 총 4억8천만원으로 기념관 건립, 주차장 부지매입, 조경 등을 내년 10월말까지 진행한다고 밝혔다. 또한 유적지 정비사업 부지 약 3천평과 건물 90평을 당진군에 기부체납하기로 했다는 소식을 회원들에게 전했다.
회의리포트
“사업경과보고 없이 12억 집행, 복씨문중 사과해야”
논쟁의 반복, 역할과 절차 상실한 2시간
복지겸사업회 4차 임시총회는 정상 궤도를 벗어나 끊임없는 논쟁의 반복, 역할과 절차를 상실한 회의로 진행됐다.
의안심의에 앞서 일부 의원들이 “복씨문중이 사업경과보고 없이 12억을 집행했다”며 문제를 제기하면서부터 논쟁은 시작됐다.
이홍근 감사는 “그간 복씨문중과 회장단 등 사이에서 일어난 일을 알지 못하는 회원들이 많아 설명을 하기 위해 이 자리에 섰다”며 사당 건립 과정을 설명했다.
그의 주장을 요약하면 사당건립을 처음 추진할 당시 복씨 문중에 사당건립 전권을 위임, 사당건립추진위원회를 구성했다는 것. 이후 기념사업회가 사당건립추진위원회에 참여키로 하고 강선철 회장이 공동위원장으로 참여하는 등 총 3명이 함께 활동하게 됐다. 사당을 건립하는 과정에서 당초 6억원으로 책정됐던 관리사의 규모를 절반으로 줄이고 현 전사청인 서재를 동재와 같은 크기로 지어 홍보관 역할을 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하기로 약속했다. 헌데 그 이후로 2008년 들어서 총 12억의 예산이 소요된 2단계 사업에 대한 경과보고를 비롯한 사당건립추진위원회가 열리지 않았다는 것.
이 감사를 비롯한 일부 회원들은 “어떻게 회의를 한 번도 하지 않고 12억을 집행할 수 있냐”며 “오늘 이 자리에 분명히 복씨 문중이 참석해 그 일에 대해 사과하고 경과보고를 하기로 했는데 나타나지 않았다”고 성토했다.
이 같은 이야기를 처음 접하는 일부 의원들은 회장단에 의문을 제기하고 나섰다. 사당건립추진위원회에 참여하고 있는 회장단에 대한 책임여부와 복씨 문중의 총회 참석여부 등이 도마 위에 올랐다. 논쟁은 임시총회에 앞서 열린 이사회로 옮겨갔다. 한 회원은 이사회를 열면서 이사인 자신에게는 알리지 않았다고 문제를 제기했다. 이를 통해 창립총회에서 선출된 이사와 사단법인으로 등록된 이사가 서로 다른 것이 드러나기도 했다.
1시간 넘는 논쟁이 계속되자 한 회원이 소란스런 장내를 정돈하고 의안심의를 진행토록 했으나 장내는 쉽게 정돈되지 않았고 결국 강 회장이 식사를 하며 이야기를 계속하자고 폐회를 선언해 일단락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