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 민간단체 보조공모사업 확정

총 34개 단체 2억9천만원 지원결정

새마을, 바르게살기, 자유총연맹 등에 지원액 몰려

충남도의 좥민간단체 보조공모사업좦이 확정됐지만 관변단체 지원액이 대부분을 차지해 시민단체들의 불만을 하고 있다. 공모사업에 참여했던 시민단체들은 대책회의를 열고 세부자료 공개를 요구하는 등 대응방안을 논의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도는 지난 3월 29일부터 4월 10일까지 민간단체를 대상으로 사업계획서를 접수, 총 72개 단체 13억9천8백만원의 사업을 신청받았다. 이중 최종적으로 선정된 사업은 34개 단체 2억9천4백만원이다.

충남도의 심사결과 가장 많은 액수를 가져간 단체는 바르게살기협의회 도지부로 1억5천4백만원을 신청(여성도의학교 운영 등)해 3천만원을 배정받았다. 새마을운동 도지부(충남정신발양 우수사례 등)는 3천만원을 배정받았다. 여기에 충남새마을부녀회(노인섬기기 봉사활동) 3천만원, 새먀을문고중앙회(1읍면 1지식인 발굴운동) 7백70만원 등이 더해졌다. 이외 한국자유총연맹 도지회의 자유민주 시민학교사업에도 1천만원, 해병전우회 도연합회 환경정화활동에도 1천3백만원의 지원액이 선정됐다. 소위 ‘메이저급’ 관변단체들이 총 2억9천여만원의 예산중 1억6천8백만원인 57% 예산을 나눠가진 것.

도와 시·군단위 단체간 지원액의 차이도 크다. 선정된 34개 단체중 도단위 단체가 22개 단체로 전체 배정액의 85%인 2억5천2백만원이 지원됐고, 시·군 단체는 12개 단체 4천2백만원(14%)에 그쳤다. 이 때문에 충남도가 올해부터 시·군단체 선정까지 일괄해 맡게 되면서 도단위 단체에 지원이 편중돼 시·군이 불이익을 받고 있다는 볼멘소리가 터져 나오고 있다.

도는 공모사업을 심사하기 위해 민간전문가 5인, 공무원 2인으로 이뤄진 심사위원을 선정해 지원대상단체를 걸러내는 일을 벌였다. 그러나 실제 지원액수 배정과 조정은 충남도측이 담당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당진참여연대 조순형 간사는 “경기침체로 저하된 군민들의 사기진작을 위해 시민참여 확대를 위한 좥범군민 자전거타기 한마당 행사좦를 신청했는데 지원대상이 아니라는 이유로 선정되지 않았다”며 “선정기준이 무엇인지 이해할 수 없다”고 말했다.

충남도 관계자는 “심사위원들이 선정기준을 놓고 면밀한 심사를 거쳤다”며 “도단위 단체의 경우 시·군에 지부를 두고 있기 때문에 도-시·군간 편파지원은 말도 안된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당진참여연대, 공주민주단체협의회 등 8개 시·군단체가 모여있는 충남지역운동단체협의회는 최근 단체별 지원액과 선정기준 등에 대한 정보공개를 충남도에 요구했다.

이 단체의 관계자인 대전참여연대 연대기획국 복진국 국장은 “자료가 공개되는대로 단체별 지원금액과 선정경위 등을 면밀히 파악해 문제여부를 확인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