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가까운데서 시작하는
의식개혁운동이다”
김동옥 합덕JC 특우회장
비전21 지역발전 대토론회
전문기관 용역까지 준 주민총망 토론회 준비
합덕JC 특우회가 주축이 되고 합덕·우강지역의 민간단체가 총망라되어 움직이고 있는 '비전21 지역발전 대토론회'가 이 지역 주민과 상인들의 대대적인 환영 속에 착착 준비되고 있다.
5월 25일 합덕JC 사무국에서 만난 합덕JC 특우회 김동옥(48세) 회장은 개인적으로 이런 분위기에 많이 고무되어 있다는 말로 말문을 열었다.
그러나 이번 대토론회가 특정단체나 개인의 실리와 명분을 위한 사업이 아니라 지역의 실질적인 도약과 변화를 위한 계기로서 의의가 있는 만큼 자신들의 단체가 너무 부각되지 않도록 애쓰고 있다며 조심스러워했다.
“2000년대를 맞으면서 우리 합덕·우강지역이 확실한 비전을 가지고 변화도약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모든 주민과 민간단체들의 주체적인 관심과 자각, 노력이 필요합니다. 그래서 어려운 가운데서도 두 차례에 걸쳐 설명회를 열고 최소한 80여개의 크고 작은 단체·기관들이 이번 토론회의 취지를 이해하고 준비과정에서부터 총결집되도록 노력했습니다.”
김 회장이 말하는 이런 차이점, 즉 하나의 단체가 주도하고 1회적으로 끝나버리는 여타 행사와 달리 이번 토론회가 지역 각계각층이 주도적인 자기변신을 할 수 있는 첫 걸음이라는 점 말고도 이 사업은 획기적이고도 과감하다.
지역에서 가깝고 고도의 전문성을 지닌 순천향대학교 사회과학연구소에 토론회 용역을 주어 지역에 대한 면밀한 검토와 전망을 의뢰한 것이다. 시·군도 아니고 지역부락단위에서 이런 요청이 있자 대학측에서도 깜짝 놀랐다. 그러나 곧 최선을 다하겠다는 답변이 왔다. 이 과정에서 당초 2백만원으로 책정됐던 예산은 1천만원으로 껑충 뛰었다. 사업의 규모와 깊은 취지도 취지지만 과연 이같은 거액의 사업기금을 어떻게 조달할 것인가, 그것이 문제였다.
“최초로 사업제안을 한 책임도 있고, 좋은 뜻 하나만 갖고 무조건 따라달라고 하긴 했지만 어떻게 걱정을 안할 수가 있었겠어요? 하지만 반응이 기대보다 훨씬 좋았어요. 각 단체들이 행사당일 사용할 피켓과 어깨띠를 자체 제작하기로 했는가 하면 인력지원을 하기로 한 곳도 있고, 기관에서는 금융지원을 해주고, 내부에서 뜻있는 회원들도 성금을 내주었죠. 이택수 합덕읍장께서는 사재를 털어 1백만원을 기탁하기까지 했어요.”
김 회장은 또 한가지, 이번 행사의 수확을 올리는 길은 각계각층의 의식이 먼저 바뀌는 일이라 보고 의식전환을 위한 강령(?)을 채택, 내고장 사랑사업 추진위원회를 통해 합덕·우강의 전 읍·면민의 의식개혁운동을 뒤이어 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김 회장은 '이번 사업을 두고 지역내 편가르기'라는 관점으로 보는 시각에 대해 단언컨데 아니라고 잘라 말했다. 이 토론회는 소외되고 낙후된 지역들의 자활자생 움직임이며 가장 가까운 곳에서 시작되는 의식개혁운동일 뿐이라고 강조했다.
“이렇게 일해본 적도 없는 것 같습니다. 모처럼 젊은시절로 되돌아가 청년이 된 기분으로 일하고 있습니다.”
김 회장의 요즘 소감이다. 행사준비 상황실이 마련된 JC특우회 사무국에는 김 회장 뿐 아니라 허성회 대토론회 준비위원장, 이형렬 사업본부장과 특우회 회원들이 나와 바쁘게 움직이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