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장비와 외지장비 기준 명시되어 있어

현대제철 당진공장 공사현장 출입증을 두고 지난 6일 당진지역장비들과 외지장비간의 마찰이 빚어진 바 있다.

당시 중재자 역할을 맡고 있는 송산간척지영농회 문현만 사무국장이 출입증 150장을 교부하는 것으로 상황이 일단락 지어졌고 다음날인 7일 정상적인 업무가 진행됐다.

중재자 문현만씨가 보유하고 있는 협약서에 의하면 △현대제철 공사에 참여하는 장비 중 2006년 12월31일 이전으로 인근지역 9개 마을 주소지를 보유하고 있는 장비업자의 장비에 한해서 지역장비로 인정한다 △장비 또는 지역주민이라도 2006년 12월31일 이후 구입 등록한 장비의 경우 외지장비로 간주한다고 명시 되어있다. 이 협약서에 내용에 명시되어 있듯 지역장비와 외지장비의 기준을 정하고 있다.

문 사무국장은 “현재 당진군으로 주소지를 이전 한 외지장비들도 많다”며 “하지만 대다수의 사람들이 협약서에 명시된 기간 이후에 거주지를 이전한 사람들이 대부분”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대제철이 지역장비를 우선으로 사용하되 지역 중장비의 일일 수익의 1.5%를 외지장비들의 경우 3%를 지역 발전기금으로 내놓기로 합의한 것에 대해 외지 장비 소유자들은 “마을 발전기금으로 대당 8만원, 대당 협회비 3만 천원 총 11만원을 매월 지급해 왔다”고 밝힌바 있다.

문 사무국장은 “마을발전기금은 인근 9개 마을의 발전을 위해 장비들이 자발적인 형태로 마을에 기부하는 것”이라며 “납부의 의무는 없지만 그동안 외지장비가 자발적 마을발전기금을 기부해 왔다는 것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또 “혜동 부도 당시 받지 못했던 공사금액을 받을 수 있도록 협상 한바 있다”며 “당시 발전기금을 기부하지 않은 외지장비의 경우 협상대상에서 제외시키기로 한바 있어 발전기금을 기부한 몇몇 외지장비가 있을 것”이라고 덧붙여 말했다.

문 사무국장은 “2005년에서 2006년까지 당시 현대제철에서 공사에 당시 장비들이 외지장비가 약 90% 이상이었다”며 “당시 지역 장비들이 일할 수 있는 터전을 만들어 주고 지역장비들이 인근주민들을 위해 어떤 일을 할 수 있을 것인지 토의한 결과 마을발전기금을 조성키로 한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까지 장비들이 지급하고 있는 자발적 마을발전기금의 경우 인근 9개 마을인근지역주민협의회 이장들이 공동명의로된 통장과 도장들을 각각 보관하고 있는 상태다. 인근지역주민협의회 이선구 공동위원장(월곡리 이장)은 “장비들이 마음 편히 일할 수 있는 조건이 형성됨으로써 사회환원차원에서 인근지역 9개 마을에 발전기금을 조성키로 한 것”이라며 “각 마을별로 9등분해 기금이 전달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150장의 출입증 교부로 외지장비의 출입이 증가할 것으로 보여지고 있다.

당진지역장비 임효빈 굴삭기 분회장은 “외지장비의 출입으로 인해 그만큼 당진지역장비들의 일자리가 줄어들 것”이라며 “분신 및 자해를 통해 출입증을 교부 받는 등 대화 자체를 하고 싶지 않다”는 입장을 표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