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종기 군수가 지난 6일 민선4기 3주년 주요성과 언론브리핑에서 밝힌 향후 목표다. 2010년에 인구 20만명(2009년 7월 14만명), 상수도보급률 79.5%(2008년 50.9%), 관광객수 1200만명(2008년 340만명) 등등이 이날 발표된 수치다.

아무리 긍정적으로 생각하려해도 앞으로 1년 6개월 동안 6만명의 인구를 늘리겠다는 것은 불가능해 보인다. 이 불가능해보이는 목표를 민종기 군수는 언론브리핑에서 자신있게 내놓았다. 물론 이에 대한 ‘해명’도 잊지 않았다. “솔직히 말해서 어렵지 않겠냐”고.

다른 목표는 몰라도 인구에 대한 목표만큼은 가장 정확한 수치를 내놓아야 할 위치에 있는 사람이 민종기 군수다. 당진군은 이미 지난해 4월 당진시승격을 위해 불법위장전입을 대규모로 시도한 사실이 방송에 보도돼 전국적인 불명예를 안았고 민 군수는 법정에 서서 벌금형을 선고받았다. 무슨 일이든 목표가 중요한 것은 맞지만 목표를 도저히 이룰 수 없게 세워놓고 그 목표를 이루기 위해 ‘무리’를 하는 것은 장기적으로 볼 때 결코 지역을 위한 일이 아니다.

지난해의 불명예에 대해서 주민들은 “시승격의 필요성은 공감하지만 시로 승격시키기 위해 공무원들에게 인구 전입 할당까지 하는 등 ‘억지로’로 시승격 조건에 꿰어맞추려 했던 것이 잘못”이라고 평가하고 있다.

내년 6월이면 4년마다 돌아오는 지방선거가 치러진다. 지방선거를 위해 출마자들이 자신의 실적을 과다하게 부풀리거나 허위실적을 올리는 경우가 허다한 것이 사실이다. 민종기 군수가 내년 지방선거를 의식한 행정을 펼치거나 과다한 목표를 세워 ‘무리’를 하는 일이 없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