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에 들어서면서 무더위가 극에 달하고 있다. 날씨가 더욱 무더워지면서 여름철 보신을 위해 다양한 건강식을 찾는 발길도 많아지고 건강과 맛까지 두루 갖추고 있다면 이들에게는 금상첨화가 따로 없다.

정미면 봉성리에 위치한 ‘자연산 미꾸라지는 정미면 일대에서 추어탕 맛으로 소문이 자자하다. 워낙 외진 곳에 있어서 초행길인 사람들이 찾아가기가 쉽지 않지만 찾아가며 겪는 고생이 고생이라 생각되지 않을 만큼 추어탕의 맛을 본 사람들이 내리는 맛에 대한 평가가 그만큼 높기 때문이다.

자연산 미꾸라지 한연희 대표는 작은 방 한켠에 평상하나를 두고 추어탕집 운영을 시작했다. 사람들의 발길이 한적한 곳에 위치해 있었고 손님들이 식사할 공간도 여의치 않았지만 기다리는 것도 대수라 생각지 않을 만큼 성황을 이뤘다고.

“더운 날씨에도 넥타이를 매고 찾아와 줄을 기다리며 추어탕을 먹고 가는 손님들에게 미안해 가계를 세차례나 늘렸었죠. 음식장사를 하는 사람들 사이에서는 장사가 잘 된다하더라도 가계를 늘리면 안된다는 법칙 아닌 법칙이 있지만 어쩔 수 없었어요. 그렇게 13년이란 세월이 흘러 가게를 조금씩 늘려 나갔고 다행인지 불행인지 아직도 손님들이 줄을 기다리며 식사를 하고 있죠.”

자연산 미꾸라지에서 판매되는 추어탕은 다른 추어탕과 비교해 보더라도 별반 다를 것은 없다. 손님의 식성에 따라 통으로 추어탕을 내느냐 갈아서 내느냐도 어디에서나 찾아볼 수 있는 방식이다. 특이한 점은 오직 추어와 관련된 메뉴만 선정해 판매하고 있다는 것뿐.

그런데도 자연산 미꾸라지의 추어탕 맛에 이끌려 온 손님들은 수저를 멈출지 모른다. 토실토실 살이 오른 추어가 음식이 되어 상에 오르면 그 고소하고 담백한 맛에 땀을 뻘뻘 흘려가며 먹는 모습은 기다리는 사람들의 애간장을 녹인다. 뜨거운 추어탕 한술과 지난해 가을 담아두었던 짠지를 한술 떠먹는 것도 입맛을 돋운다.

한 대표는 자신의 요리비법에 대해 어렵게 입을 열었다.

“보통 추어탕의 비린 맛과 냄새를 제거하기 위해 산초가루를 넣죠. 하지만 자연산 미꾸라지에서는 산초가루 대신 다른 특별한 방법을 통해 비린 맛과 냄새를 제거 하고 있어요. 이 방법이 비린 맛과 냄새 그리고 자연산 미꾸라지의 추어탕만의 맛을 내는 비법이죠.”

다른 하나의 비법은 오직 자연산 미꾸라지만 쓴다는 것. 한 대표의 남편 최원표씨가 잡아온 자연산 미꾸라지만 요리재료로 사용하고 있으며 손님들이 늘어나 부족해진 미꾸라지 물량 만큼은 석문과 대호지, 태안, 해미, 성연 등에서 자연산 미꾸라지만으로 보충해 오고 있다.

남편 최씨는 겨울철 장사를 위해 식당 주변의 논 (300여평)에 풀을 키우고 물을 대 일종의 보관창고를 만들어 겨울장사 재료로 사용하고 있다. 항상 호황인 장사에도 한 대표와 남편 최씨에게는 한가지 고민이 있다. 직접 잡아오는 미꾸라지를 직접 눈으로 보고도 간혹 의심 많은 손님들이 “수입산 아니냐”고 질문할 때면 그렇게 속이 상할 때가 없다고. 한 대표는 “자연산 미꾸라지를 재료로 판매하는 추어탕은 우리의 자존심”이라며 “언제까지고 자연산만을 고집하며 추어탕을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가격:통미꾸라지 매운탕 및 미꾸라지 매운탕?뚝배기추어탕(8천원), 미꾸라지 통튀김 대(2만원)?소(만5천원), 미꾸라지 어죽(6천원)

■연락처 : 353-2397

■위치 : 정미초등학교 정문 앞 지나 1Km 좌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