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 5급 권석원씨 ‘진퇴양난’

환경과, 32세의 석사출신, 보직없이 1년 더 지나

이번 인사에서 군이 크게 고심해야 할 부분 중 하나가 권석원(32세)씨의 거취에 관한 것. 환경공학 석사출신인 권씨는 자치단체에 전문성을 지닌 관리인력을 수급한다는 계획으로 정부가 신설한 '지방고시'를 통과한 환경직으로 지난해 4월 이미 교육까지 마친 상태.

그러나 5급 관리직에 걸맞는 보직을 받지 못한 채로 환경보호과에서 근무한 지 1년을 넘겼다. 전문성이 있다한들 서른두살의 젊은이에게 과장자리를 주기에는 우리의 조직풍토가 너무도 ‘연장자주의’에 젖어있다.

군은 권씨의 발전적인 경험을 위해 충남도로 발령하거나 자격에 맞는 ‘보직’을 주어야 할 실정이다. 그러나 당초 충남도에서도 고급 전문인력 확보차원에서 권씨를 데려갈 생각이었다고 하지만 구조조정 바람에 업무가 대폭 시·군으로 이관되는 마당이라 이는 더욱 어려워졌다.

한쪽에서는 ‘전문성이 있다 하더라도 민원을 상대하기 위해서는 경륜과 기법도 무시할 수 없는 것’이라고 하고, 한쪽에서는 ‘전문성 있는 관리자로 뽑았으면 합당한 대우를 해줘야 하는 것 아니냐’고 주장이 엇갈리고 있다.

이에 대해 권씨는 아무런 언급도 하지 않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