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중앙회가 정부에 쫓기듯 사업구조 개편을 강행하려하고 있어 농민들과 전국 곳곳에서 충돌하고 있다.

지난 8일 농협 개혁관련 사업구조개편 설명회가 충남 공주에 있는 농협중앙회 보험교육원에서 축산 대표이사와 전 본부장 그리고 대전충남지역의 지역농협 축협 품목조합장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이날 설명회에서는 농협중앙회가 경찰에 시설보호요청을 해 정문을 전경들로 막고 당진농민들을 비롯해 도내 각 시군에서 설명회에 참석하기 위해 찾아온 농민들을 방패로 가둬 놨다. 뿐만 아니라 어떤 조합장은 항의농민을 잡아가라고 경찰에 주문하기도 해 농민들의 분노를 자아냈다.

농민회 강사용 부의장은 지역조합장들에게 “농협중앙회가 금융 지주회사로 구조개편한다는데 내가 30년 전에 출자한 주식이 그대로 있는데 농협중앙회가 재벌회사로 성장할 때 농민주주는 빚만 지고 있습니다. 어떤 주식회사의 주주가 가만히 있겠는가라”고 항의했다.

당진군농민회 이종섭 사무국장은 “조합장들이 자기네 농민조합원을 이렇게 무시하고 외면당한 이 수모를 조합장 선거 때 반드시 표로 응징하자”고 주장했다.

특히 이날 농협중앙회 충남지역본부 일부직원들은 서울에서 있은 설명회에 소속 3개 노조가 신경분리 반대를 주장하며 항의시위를 한 것과는 대조적이었다. 이들은 일부 조합장들이 회의 중간에 빠져나오자 정문까지 따라와서 조합장을 붙들고 들어가는 모습이 보이기도 하였다.

농민들과 조합장간에 전경을 사이에 두고 본부장의 공개사과를 요구하자 부본부장이 나서 “본부장과 시군지부장들이 인근식당에서 점심식사를 하고 있어 대신 사과한다”며 양해를 구했다. 결국 경찰들이 농민들의 차량을 강제 견인하며 항의하는 농민들을 방패로 에워싸는 사이 조합장들이 자리를 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