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문산단 분양가 76만5천원, 1차 분양 결과 89개 기업 유치

수도권 규제 완화 등 악재 속에서 경쟁력 갖춰야석문국가산업단지 1차 분양이 이뤄지고 있는 가운데 분양계약률이 높은 것으로 알려져 이와 함께 황해경제자유구역의 분양 성공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당진군이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석문국가산업단지 1차 분양 결과 계약률이 34%로 나타나 인근 시군에 비해 3배 가량 높은 실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당진군은 석문산단 산업필지 446만㎡ 중 지난달 1차로 분양신청에 들어가 89업체가 146만8000㎡를 신청, 서류검토를 거쳐 최종 면적대비 34%인 53업체 85만3930㎡가 분양 계약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석문국가산단의 1차 분양에서 화학업종은 27필지 17만6586㎡가 계약돼 좋은 반응을 얻었고 1차 금속업종도 37만4488㎡중 24만1677㎡가 체결돼 65%의 실적을, 기타 기계업종도 42만6291㎡중 26만9113㎡가 분양됐다.

우선 현실적인 분양가격과 좋은 입지조건이 거둔 성과로 보인다. 특히 수도권 규제 완화로 인해 분양이 쉽지 않을 것이라는 예측 속에서 이뤄낸 결과로 더 큰 의미를 지니고 있다. 석문산단의 공장부지 분양가격이 76만5천원이었다.

황해경제자유구역 분양가능성은?

석문산단의 분양에 대해 향후 진행되는 대규모 산업단지가 황해경제자유구역이다. 석문산단과 단순비교를 하기는 어렵지만 황해경제자유구역의 성공가능성이 분양가격에 달려있다고 전문가들이 지적하고 있다.

분양가격은 토지보상가격을 비롯해 기반조성비 등에 좌우된다. 조성원가가 낮을수록 분양가격도 낮아지기 때문.

당진군 지역발전전략기획단의 김영관 단장은 “황해경제자유구역의 분양가격이 어느 수준으로 책정 될지는 아직 알 수 없다”며 “그러나 주민들이 걱정하는 수도권 규제 완화가 분양에 크게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황해경제자유구역청을 규탄하며 약속을 지킬 것을 요구하고 있는 ‘황해경제자유구역 지정반대 주민대책위원회’의 김진선 위원장은 “경제가 어렵다고 하지만 만약 성공가능성이 있고 이윤이 생긴다고 판단되면 기업들은 몰리게 되어 있다”며 “경제 악화와 수도권 규제 완화가 맞물려 성공가능성은 매우 불투명하다”고 지적했다. 김진선 위원장은 “개발이 제대로 되지 않는다면 피해를 입는 것은 주민들 뿐”이라며 생존권에 대한 대책을 요구하고 있다.

이에 대해 황해경제자유구역청의 윤치호 투자1팀장은 지난 8월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공단을 개발할 때 가장 먼저 입주하는 기관이 병원과 금융기관인데 황해경제자유구역은 이들보다 먼저 특급호텔이 입주의사를 밝혔다”며 “그만큼 황해경제자유구역이 성공가능성이 높다고 그들이 판단한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