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억2천만원 투입, 2000년 이후 3번 개편에 2억원 투입

군, “구축한 지 오래되고 문제점 많아 전면 개편”

당진군이 홈페이지(http://www.dangjin. go.kr)에 1억2천만원을 들여 개편을 하기로 하면서 ‘당진군 홈페이지는 밑빠진 독’이라는 비판을 받고 있다.

당진군은 지난 7일 군청 소회의실에서 당진군 홈페이지 재구축 중간보고회를 열고 내년 1월 1일 오픈을 목표로 홈페이지 재구축에 들어가며 이 사업에 1억2천만원의 예산이 투입된다고 밝혔다. 용역을 맡은 GO네트워크에서는 ‘미디어 기반 디지털군정 홍보시스템’에 대해 설명하면서 “장애인차별금지법 시행 등 홈페이지 관련법 변경과 노후화된 기구축 홈페이지의 개편, 주민참여공간 반영이라는 목적으로 홈페이지를 개발했다”며 “군청 홈페이지와 문화관광, 장애인, 청소년, 3개 외국어 서비스, 각 실과별·읍면별 홈페이지, 당진장학회가 재구축범위”라고 설명했다.

당진군이 지난 2000년 당진군청 홈페이지를 오픈하면서 지금까지 들인 비용이 2억원을 넘고 있고 있다. 군에 따르면 2000년 홈페이지를 준비하면서 800만원의 예산을 사용하고 2004년에는 별도의 관련메뉴를 만들면서 4000만원을, 2005년 개편에는 4500만원의 예산을 투입했다. 이에 따라 군청 홈페이지의 이용도는 매우 낮은데 반해 과다한 액수를 홈페이지에 투입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당진참여자치시민연대의 조상연 사무국장은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이용하며 얼마나 많은 정보를 홈페이지를 통해 얻을 수 있도록 하는가가 더욱 중요하다”며 “당진군의회 홈페이지 역시 5천만원이라는 막대한 예산을 들였지만 군의회 홈페이지가 있다는 사실조차 모르는 군민들이 더 많다”고 지적했다. 대전참여자치시민연대 금홍섭 사무국장도 “지방자치단체에서 운영하는 홈페이지의 이용도가 매우 낮음에도 불구하고 자치단체에서는 개편을 위해 지속적으로 예산을 투입하는 것은 고질적인 문제”라며 “외형만 바꾼다고 이용자가 갑자기 늘어나는 것이 아닌만큼 활용도를 위한 다양한 고민이 선행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기획감사실 김용덕 전산정보팀장은 “기존의 홈페이지는 장애인 접근성이 30%밖에 안되어 모든 장애인들이 이용하기 어려웠는데 장애인차별금지법의 시행으로 홈페이지 개편을 할 수 밖에 없었고 홈페이지 구동 엔진이 무거워 홈페이지가 전반적으로 느린 것을 개선해야 했다”며 “1억2천만원 중에는 서버 등 장비 도입비용도 포함되어 있다”고 해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