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매주 목요일마다 기사를 마감하고 있는 신문사로 몇 주 전부터 팩스 인쇄물이 한 장씩 들어오고 있다. 오자와 간단한 글귀가 적힌 이 인쇄물에는 독자의 정성이 느껴진다. 인쇄물에는 “늦은 시각까지 고생한다는 기자들에게 자신이 지적한 부분이 도움됐으면 좋겠다”고 적혀 있었다. 이 인쇄물은 송악면 기지시리에 거주하는 심기택씨가 보내오는 것이다.
심기택씨는 신문을 받으면 1면부터 20면까지 꼼꼼히 챙겨읽는다고 했다. 오자를 발견하면서 생기면 동그라미를 쳐 두었다가 컴퓨터로 정리한다. 이전에는 전화로 오자에 대한 제보를 하기도 했었다고.
“전에는 전화로 오자나 정정해야할 부분들을 말해줬었는데 전화를 받는 기자들이 번거로울까봐 팩스로 바꿨어요. 나같은 노인들은 컴퓨터를 하면 치매예방도 된다기에 10일정도 군 정보화교육을 다녀와 타자치는 법을 익혔죠. 배운 걸 써먹고 싶기도 하고 해서 보내게 된 겁니다.”
심씨가 가장 눈여겨 보는 글은 이호천 교사의 ‘교사일기’라고 했다. 연재되는 글들을 지속적으로 읽는 것이 좋기 때문.
“이호천 교사일기는 교사의 열정이 묻어져서 좋습니다. 이전에는 서금구 노인대학학장의 ‘사람아, 사람아’코너를 주로 봤는데 나에게 많은 정보를 줘서 스크랩도 따로 해뒀습니다.”
그는 노인 관련 기사가 부족하다는 것을 지적하면서 정년퇴임 이후 제2의 인생을 준비하거나 실천에 옮기는 부분들에 대한 기사가 지속적으로 이어졌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뿐만 아니라 노인들의 일자리 창출에도 관심을 기울였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노인분들이 경로당에 모여 하는 일이 담소를 나누거나 신문을 읽는 일이 거의 전부에요. 요즘 정년이 60세인데 평균 수명이 90세 정도가 되니 인생에 3분의1을 무언가 또 매진하는 기회가 있어야 한다고 봐요. 저도 동적인 일을 좋아해서 현재는 학원의 아이들을 등, 학교 해주는 일을 해요. 당진시대에서 노인의 생활에 도움이 되는 글이나 일 할 수 있는 것들에 대해 소개를 많이 해주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