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16일 농협 당진군지부 회의실에서 12개 농협 미곡처리장(이하 RPC) 장장과 군청 농산과, 농업기술센터 담당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전국 고품질 브랜드쌀 평가를 대비하기 위한 회의가 진행됐다. 이날 참석자들은 고품질 브랜드쌀 평가를 대비해 열리는 충남도 선발계획을 위한 준비사항과 당진 쌀 소비 종합대책, 해나루쌀 육성협의 결과 등에 대해 논의했다. 특히 지난해부터 논의되어 왔던 군내 RPC 통합에 대한 논의도 이뤄졌다. 군청 농산과 우희상 농산물유통팀장은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에서 주관하는 전국고품질 브랜드쌀 평가를 앞선 충남우수브랜드쌀 선발을 대비해 지역대표 브랜드 육성이 필요하다고 설명하고 평가제도에서 현장평가가 확대 실시된다고 전했다. 더불어 추천브랜드 면적이 지난해에 이어 증가한 4천ha이며 매출액은 50억원이라고 전했으며 평가일정과 세부추진계획에 대해 논의했다.
군은 쌀 소비 종합대책을 전달하고 농민들이 희망하는 물량 전량 수매를 위해 농협에 이차보전 지급금 4억3천만원을 지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밖에 참석자들은 쌀 가공식품 확대와 브랜드화 추진사항과 농협연합사업단 진행사항, 해나루쌀이 입점되지 않은 대형유통업체 입점을 위한 의견 수렴 등을 실시했다.
한편 중장기 계획으로 수도권에 당진쌀 직판 물류센터를 설치하고 군내에 쌀 전문 갤러리 홍보관 설치, 쌀 가공 공장 유치 등의 계획도 밝혔다.
협의가 끝난 뒤에는 지난해 통합RPC컨설팅 연구용역을 맡았던 지역농업네트워크 정기수 대전지사장의 진행으로 군내 RPC통합에 대한 의견을 주고받았다. 참석자들은 RPC 통합에 대한 필요성에 동의하며, 통합 방법과 규모 등에 대해서는 우선 3월2일 일부 농협 조합장 취임식 이후에 조합장회의를 거쳐 본격적으로 논의하기로 했다.
[회의리포트]
RPC 통합 필요성은 공감, 방법이 문제
12개 농협 전체 통합론과 분활 통합론 등 의견분분
우희상 농산과 농산물유통팀장 : 우수브랜드 선정 평가시 미질 등에서는 높은 점수를 받는데 현장평가시에 항상 점수가 떨어진다. 군내 RPC 시설 노후가 원인이다. 올해 충남 우수브랜드 평가에는 우강과 면천농협 주도로 준비해야 한다.
합덕농협 RPC 장장 : 미질평가는 2위를 받았는데 평가단이 RPC 시설을 보더니 순위가 하락했다. 시설보수· 개선이 시급하다. RPC 통합은 경지면적에 따른 생산량이 판매량의 120%를 넘지 않는 선에서 이뤄져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통합 농협간에 불협화음이 발생할 수 있다.
신평농협 RPC 장장 : 조합장 선거가 끝났으니 RPC 통합을 화두로 논의가 이뤄져야 할 것이다. 대형유통업체나 바이어는 품질 좋은 쌀을 싸게 사길 원한다. RPC통합으로 경쟁력을 키우지 못하면 앞으로 어렵다.
우희상 팀장 : 군내 전체 농협 통합이 당장 어렵다면 시설만이라도 우선 통합하는 방법도 생각해 볼 수 있다. 연합사업단이나 어디에 RPC 시설을 통합해 짓고 판매는 각자 농협에서 개별적으로 실시하는 방법도 생각해 볼 수 있다. RPC 통합 더 이상 미룰 일이 아니다.
한기우 농산과장 : 앞으로 개별 RPC 시설을 개보수하는 것에 대한 지원은 어렵다.
이맹연 농협 당진군지부장 : RPC 통합은 더 이상 선택이 아니라 숙명이다.
정기수 지역농업네트워크 당진지사장 :
군내 전체 통합과 일부 분할 통합 등을 떠나 RPC 통합은 이제 대세이며 타지역에서도 서두르고 있다. 충남에서는 공주, 부여, 예산 등이 통합을 이뤘고 현재 논산도 진행 중이다.
이맹연 지부장 : 12개 통합은 당장 어려워 보인다. 의지가 있는 농협부터라도 우선 통합의 첫단추를 끼워야 한다.
석문농협 RPC 장장 : 우선 3월2일 조합장 취임식 이후 조합장협의회에서 통합 참여의사 등 협의를 거친 뒤 RPC 장장 실무협의를 개최해 논의토록 하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