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동부건설의 화력발전소 건설과 관련해 지역내 주민간 찬반논란이 깊어지고 있는 가운데 지난 20일 열린 교로3리 마을 임시총회에서 동부화력발전소 건설관련 교로3리 대책위원회(위원장 신완순, 이하 교로3리대책위)가 동부건설과의 이행합의서를 가결시켰다. 신완순 위원장은 “동부그린발전소의 성공적인 추진을 전제”로, 주민지원사업 등 주민 요구조건을 담은 이행합의서를 주민 약 120명이 참석한 이날 회의에서 44명의 찬성으로 가결시켰다.
이날 회의는 110여명의 교로3리 마을 주민, 정갑창 부사장을 비롯한 동부건설 임직원 8명이 참석했으며 당진군대책위와 석문면 이장단이 참관한 가운데 진행됐다.
신완순 대책위원장은 “교로3리에 화력발전소가 들어서는데 주민들이 더 이상 피해만 받고 있을 수는 없다”며 “동부건설이나 당진화력이 주민을 위해 소득사업을 보장한다면 이보다 더한 피해도 감수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주민들에게 동부건설과 교로3리대책위간의 (가칭)동부그린발전소 건설 사업 협력에 관한 이행합의서가 제공됐으며 회의를 진행한 신완순 위원장은 일부 항목을 삭제한 이행합의서를 44명의 찬성으로 가결시켰다. 신 위원장은 “조만간 동부건설과 시간을 갖고 구체적인 협약서를 체결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질의응답 시간에는 교로3리대책위의 회의진행 절차와 합의서 내용, 동부건설이 마을에 전달했다는 지원금 등에 대한 주민들의 문제제기가 이어졌다.
회의에 참석한 한 주민은 “주민 전체를 이주시켜 주면 협의서에 동의하겠다”며 “전체 주민 이주가 안되면 동부건설은 공사를 포기하라”고 주장했다.
회의는 2시간 가까이 교로3리대책위와 주민간에 의견 충돌이 빚어졌고 당초 예정되었던 동부건설측과 주민과의 질의응답 시간은 이뤄지지 못하고 회의가 종결됐다.
군 대책위, 대산지방해양항만청 항의 방문
한편, 지난 21일 석탄화력대형화저지 당진군대책위원회(공동대표 황성렬 외 3인, 이하 당진군대책위)는 대산지방해양항만청을 방문해 “국토해양부에 동부건설 화력발전소 건설을 위한 공유수면 매립에 대해 적극적으로 반대 의견을 제시할 것”을 요구했다.
또한 22일 ‘돈 몇 푼으로 주민을 이간질하는 동부건설 규탄한다’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당진군대책위는 성명서를 통해 “플라이애시 처리공장은 제한업종으로 분류돼 있을 뿐만아니라 당진군은 지역의 대기환경과 왜목 마을의 관광자원 훼손 등을 우려해 발전소 신설 자체를 반대하고 있다”며 “장학사업과 직원채용 시 주민 가산점 등도 이미 발전소 지원에 관한 법률 등에 의해 당진화력과 같이 마찬가지로 적용된다. 협약서까지 체결할 정도의 특별한 지원책이 아니다”고 말했다.당진군대책위는 “동부건설은 주민들에 대한 이간질과 기만을 당장 중단하고 석탄화력발전소 건설계획을 전면 백지화하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