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를 찾아가는 여행

김남철

송악면 오곡리 새곡교회 담임목사

아이들과 청소년들에게 방학이 없다면 그것은 바로 지옥의 상태일 것이다. 이제 방학이 되었다. 황금같은 시간이다. 가정들마다 방학생활의 계획을 짜느라 스트레스를 받을 것이다. 사고 많은 나라에서 어디를 가려고 해도 걱정부터 앞선다. 가고 싶은데도 많고 하고 싶은 일도 많다. 그런데 막상 계획표를 짜려고 하면 명쾌한 아이디어가 떠오르지 않는다. 남들이 무엇을 할 것인지 귀동냥을 하다보면 스트레스를 더욱 받게 된다. 상쾌하고 후회스럽지 않은 시간을 보낼 수가 있을까?

초등학교 6학년 조카에게 방학계획을 물어보니 학원시간표를 줄줄 외운다. 나도 모르게 아이구 소리가 절로 나온다. 도대체 무엇을 성취하려고 마음껏 놀아야 할 아이들이 저리도 바쁘게 생활을 할까? 학교와 학원 사이를 오가면서 어떠한 인격을 형성할 수 있을까?

우리들의 배움과 생활은 비본질적인 것에 얽매일 때가 많다. 인간의 인격형성에 있어서 본질이요, 핵인 자기(Self)에 관하여는 관심이 없고 겉에 드러나는 페르조나(Persona 가면;외형적으로 나타나는 인격의 모습)에만 관심이 많다. 페르조나에 생명을 걸고 바쁘게 살아가는 기성세대들 속에서 아이들과 청소년들이 황금의 방학시간을 소비하게 될 것이다.

인간 내면의 세계속을 여행하는 황금의 시간을 방학중에 갖기를 바란다. 어떻게 자기(Self)를 찾아가는 여행을 할 수가 있을까 생각해 본다.

자기(Self)를 찾아가는 여행코스

첫번째 " 가족들과 함께 조용한 장소를 찾아간다.(계곡, 강가, 낚시터, 바닷가 등) “생명”이라는 주제를 가지고 이야기 하는 시간을 갖는다. 동화나 이솝의 우화, 소설, 생활주변에서 일어나는 사건(에피소드)들을 소재로 하여 이야기를 풀어간다. 가족 한사람씩 미리 소재를 준비하여 가도록 한다. 성(Sex)교육의 기회가 되도록 하는 것도 바람직하다.

두번째 " 인간관계의 훈련시간을 갖는다. 가족과의 관계훈련 기회가 될 수 있도록 하거나 자녀들의 친구간에 좋은 인간관계를 할 수 있는 기회가 되도록 한다. 조용한 장소를 선정하여서 인간관계 훈련프로그램을 실시한다. 서점에 가면 전문서적을 구입할 수가 있다. 리더를 부모가 할 필요는 없다. 아이들이 할 수 있도록 부모가 미리 교육을 시켜도 좋다.

프로그램을 실시한 후에는 서로간에 느낀 점(Feed Back)을 이야기 하는 시간을 갖는다. 이야기를 통하여서 가족간의 문제, 친구간의 문제등을 이야기 하면서 자신의 인간관계의 문제점을 발견하도록 한다.

자기 자신을 통찰할 수 가 있을 때에 자기(Self)를 찾아가는 여행이 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