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화력발전소 건설관련 교로3리주민대책위원회(위원장 신완순)가 동부건설 측과 지난달 27일 “동부건설의 화력발전소 건립에 찬성”을 전제로 주민지원사업이 포함된 동부그린발전소 건설 사업 협력에 관한 이행합의서를 체결했다.

신완순 위원장은 “동부건설 서울 본사에서 대표이사와 발전소 사업단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협약서를 체결했다” 며 “지난 마을총회에서 주민들에게 제공했던 이행합의서 중에 일부를 삭제하고 주민지원사업 10개 항목이 포함되어 있다”고 말했다.

협약서에는 플라이애시 정제처리공장 건립후 마을에 기부체납하는 사항을 포함한 10개(본지 807호 참고) 항목이 명시되어 있으며 주민지원사업 2항 중 “추후 증자는 플라이 애시 정제처리공장 사업운용 이익금으로 충당하기로 한다”는 내용은 삭제됐다.

신완순 위원장은 “반대 주민들조차도 무조건 반대가 아니라 협약 내용이 명확히 이행될 수 있도록 안전장치를 하자는 것이라고 해서 변호사를 선임해 내용을 수정하고 협약서를 체결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화력발전소 증설에 반대입장을 표명하고 있는 석탄화력대형화 저지 당진군 대책위원회측은 “협약서에 대해 주민 동의를 얻는 과정과 협약서 내용 등에 문제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협약서에 대해서 주민들의 동의를 구하기 위해 열린 마을총회에서도 120명 중 40여명만 찬성했는데 가결시키는 등 문제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당진군은 4월 중에 동부건설 화력발전소 건설에 대한 찬성측과 반대측의 진정서가 3건 접수됐으며 이에 대해 군의 입장을 전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당진군청 지역경제과 담당자는 “군은 동부건설의 발전소 계획에 대해 협의한 사실도 없으며 환경문제, 왜목관광지 피해 등으로 동부건설의 발전소 계획은 바람직하지 않은 사업으로 판단된다는 내용으로 회신할 예정”이라며 “무엇보다 동부건설의 발전소 계획 논란으로 인해 지역 주민간의 갈등이 발생하고 있어 우려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