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운 날씨가 계속되고 있다. 이런 무더운 날씨에는 손끝도 까닥 움직이는 게 싫어서 자칫 뭘 챙겨먹는 것에 소홀하여 건강을 해치기 쉽다. 여름 무더위 보양으로는 ‘보신탕’이나 ‘삼계탕’을 최고로 치지만 더운여름에는 역시 시원한 것이 더 당기는 법. 면천면은 군내에서 콩국수 잘하기로 소문난 지역인 탓인지 콩국수 집이 밀집되어 있다. 그중에서도 1960년도부터 3대째 운영 중인 김가면옥은 콩국수 하면 둘째가라면 서러워할 정도로 많은 손님들이 맛을 즐기기 위해 찾는다. 현재 김가면옥은 김기호(39), 박종희(39) 부부가 운영 중에 있으며 어머니 최연순(77)씨로부터 콩국수 만드는 법을 배워 매년 여름철 메뉴로 선보이고 있다. 어머니 최연순씨의 시어머니때부터 이어진 김가면옥은 본래 칼국수에서부터 콩국수, 빈대떡, 갈비 못하는 음식이 없을 정도로 였다고. 특히 빈대떡의 맛이 유명해 지역의 많은 손님들이 찾았단다.

최연순씨는 “시어머니의 음식솜씨가 뛰어나다 보니 고정되어 있는 음식 외에도 손님들이 원하는 음식이라면 무엇이든 만들어 판매해오셨다”며 “70년도부터 김가면옥의 운영을 물려받으면서 힘든 마음에 콩국수와 칼국수만을 판매하고 있다”고 말했다.

칼국수와 콩국수만 판매하기 시작하자 처음에는 별스럽지 않았다. 많던 메뉴들이 사라지니 손님들의 선택폭이 사라졌기 때문이다. 그러던 중 조금씩 김가네 콩국수에 대한 평가가 손님들의 입을 통해 퍼지기 시작하고 점점 사람들이 몰려들어 이제는 타지방 사람들까지 콩국수 한 그릇을 먹기 위해 찾을 정도다.

현재 최연순씨는 가게 운영에 크게 관여하지 않는다. 바쁜 일이 있다면 잠시 일손을 도와주는 정도다. 이렇게 3대째 운영되어오는 김가면옥이다 보니 가족들의 자부심은 대단하다. 김기호씨는 “할머니 때부터 내려오는 콩국수의 맛 그대로를 지키는 것이 김가면옥의 자존심”이라며 “점점 어머니의 도움 없이 스스로 그 맛을 낼 수 있게 되면서 자부심은 더욱 커졌다”고 말했다.

최연순씨 역시 아들 김기호씨에 대한 자부심이 크다. 콩국수 만드는 것을 볼 때면 잘한다는 생각이 앞서고 가업을 이어받아 음식을 만드는 것을 보고 있으면 누구보다 자랑스럽다고.

한편 김가면옥의 콩국수는 고소하고 시원한 맛도 맛이지만 달랑 하나 제공되는 반찬인 열무김치의 맛이 뛰어나다. 시원한 공국수의 맛을 더하기에 좋은 아삭하고 시원한 열무김치는 새콤한 맛으로 입맛을 돋운다. 김가면옥에서는 재료를 가장 중요시 여긴다. 열무김치 역시 신중을 기해 엄선된 재료만을 사용한다.

“사람들이 열무김치 맛의 비결이 뭐냐고 묻는 경우가 종종 있죠. 사실 별다를 비법은 없어요. 단지 좋은 재료를 사용한 다는 것 뿐이죠. 음식의 맛은 좋은 재료에서 비롯되는 거라 생각해요.”

■가격 : 콩국수·칼국수 5천원■연락처 : 356-3019■위치 : 면천읍성 내 면천샘물막거리 공장 입구에서 면천저수지 방향으로 100m 좌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