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폐기물 반입계획’반발확산

송악 고대리 등 인근 주민 4백여명 반대 진정

고대공단내 지정폐기물 매립장을 건설하기로 한 (주)한미환경의 영업구역 전국확대 방침과 관련, 지역주민의 반발이 확산되고 있다.

한미환경이 당진군 관내 발생 폐기물만 처리하겠다는 당진군과의 협정을 깨고 수지타산이 맞지 않는다며 영업구역을 전국으로 확대하겠다고 발표하자 당진환경운동연합이 즉시 반대성명을 발표한 데 이어 매립장 인근 마을인 송악면 고대리, 한진리, 월곡리 등 5개 마을주민 4백여명도 지난 9월2일 반대진정서를 김현욱 국회의원과 김낙성 군수 앞으로 냈다.

진정서에서 주민들은 “한미환경이 당진군내의 폐기물만 취급할 경우 이익을 볼 수 없다는 이유로 당진군과의 협약을 무시하고 영업구역을 전국으로 확대한다는 것은 지역주민을 우롱하는 처사”라며 “전국의 산업폐기물이 반입될 경우 매립지는 1년도 안돼 채워지고 제2·제3의 매립지를 증설하게 될 뿐만 아니라 이에 따른 악취와 유해물질로 주변환경은 파괴될 것”이라고 밝혔다.

주민들은 전국 폐기물 반입문제는 자신들의 생존권이 달려있는 문제라며 당진군과의 협약이 철저히 지켜지도록 당진군의 강력한 대응을 촉구했다.

5개 마을주민 대표들은 “전국의 산업쓰레기가 반입된다는 소식을 들은 주민들이 놀라움과 분노를 가라앉히지 못하고 있다”며 “그럴 경우엔 차라리 전 가구를 이주시키라는 것이 다수 주민의 뜻”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