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올해의 과학교사상을 받은 이인숙 교사는 올해 3월 당진군 우수교원으로 초청돼 천안에서 당진으로 건너와 교사생활을 시작했다. 교사로서는 큰 영광을 누리게 된 이 교사는 “당진에서 와서 일이 잘 풀려 기쁘다” 수상소감을 전했다.

“당진은 굉장히 역동적인 도시 같아요. 처음에 당진군 초청교원 제의를 받았을 때는 군 단위 지역이라 많은 고민을 했었는데 막상 와보니 선생님들이 다들 열심히 하시고 서로 격려하고 개선하려는 의지도 남다르고 교육장님 의지도 혁신적이시더라고요.”

이 교사는 탑동초등학교(교장 강현구)에 소속돼 과학 교육을 지원하고 학교를 직접 방문해 컨설팅을 하기도 한다. 이에 출장과 연수가 계속 이어지지만 자신의 경험을 남들에게 나눠준다는 기쁨으로 일하고 있다고 했다. 이인숙 교사는 주로 발명을 통한 과학 교육을 하고 있다. 올해의 과학교사상도 발명을 통해 과학문화 부문에서 수상을 하게 됐다.

“대부분 교사이면서도 과학분야 박사님이시거나 교재를 집필하시는 분들이 상을 수상하시는데 제가 수상을 하게 되어 큰 영광이죠. 발명에 대한 관심은 원래 많았었어요. 2002년경 제가 교감선생님으로 모시고 있던 선생님께서 저에게 발명을 해보는 것이 어떠냐고 물으시더라고요. 제가 엉뚱하니까 발명도 잘 할 것 같다면서 많이 도와주셨어요. 다른 학교에서는 제가 관심을 가지고 물으면 ‘업무량이 늘어난다’며 말리셨는데 굉장히 적극적으로 도와주셨죠.”

이 교사는 본래 교원대학에서 음악을 전공하고 담임이었던 학급의 장애를 가진 특수 학생들의 지도를 위해 특수아동에 관한 공부를 했다. 그러던 어느 날 발명을 시작하게 되면서 ‘발명을 잘하는 교사’로 인정받기 까지 방학 때도 쉬어본 적이 없다고 했다. 이 교사는 틈이 날 때면 교내 발명반 학생들과 발명대회에 출전하고 현장학습을 다니기도 했다고 한다. TV방송을 시청하다 발명에 일가견이 있는 사람들이 출연하면 직접 찾아가 노하우를 들어왔다고.

“방학 때도 쉬지 못할 만큼 굉장히 바쁘게 일하고 공부했어요. 하지만 제가 좋아하는 일을 하다 보니 힘들어도 재밌게 하게 되더라고요. 때론 제가 하는 일로 인해 다른 선생님들이 업무상 피해를 입으실까 우려가 돼서 더 열심히 한 것도 있고요. 힘들고 지치는 때가 오면 충남교사합창단에서 스트레스를 풀어요. 현재 당진군립합창단 정승택 지휘자님과 제가 창단멤버로 시작했는데 매년 연주회나 합창제를 준비하는 것도 바빴죠.”

올해 교사생활을 시작한 지 13년째가 되어간다는 이 교사는 올해 수상이 열심히 하라는 의미로 여기고 갖고 있는 것은 함께 나누고 공부를 게을리 하지 않는 발판으로 삼을 것이라고 했다.

“과학 수업을 하면서 느끼는 것이 과학을 좋아하는 아이들이 굉장히 많더라고요. 잘하는 아이보다 좋아하는 아이들을 가르칠 때 교사로서 성취감이나 보람을 많이 느껴요. 좋아하는 아이들이 과학에 대한 자신감을 가지고 진로를 스스로 찾아나가는 모습을 보면 한 없이 기쁘죠. 저는 아이들에게 엄하게 하는 편이라 무서운 선생님이라는 이미지가 큰 편인데 과학만 잘하는 교사이기 보다 인간적인 교사로 다가가고 싶어요. 사람이 공부를 잘 한다고해서 뭐든 다 되는 것은 아니잖아요. 저 개인적으로는 아직도 모르는게 많고 배울 것이 많아요. 제가 공부한 것들을 다른 선생님들과 나누고 학생들이 더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노력해야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