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재인당진군민회(회장 이회만) 회원들로 구성된 노래봉사단이 있다. 군민회 임원도 있고 일반회원도 있는 이들은 매월 둘째주 금요일이면 경기도 부천의 삼광교회가 운영하는 삼광전문요양원으로 노래봉사를 나선다. 지난 2009년 5월 1일 시작된 봉사는 어느새 다음달이면 스무번째를 맞이한다.
2009년 봉사단을 해보자며 주변 사람들을 설득해 지금에 이르렀다는 이충원(55)씨는 가수활동을 했던 이력이 있다. 일본에서 사업아이템을 얻어 3월 중 새로운 사업을 할 예정이라는 그는 “봉사를 하다 보니 그만큼 좋은 것도 없더라”라는 말로 2년간의 노래봉사를 요약했다.
“노래를 좀 했었지요. 제가 살아오면서 느낀 것이 있다면 ‘희생을 하면 그만큼의 보상이 따라온다’였습니다. 그것이 봉사에 나서게 된 계기였어요.”

“노래를 못해도 참여에 의미를”
더 이상 볼 수 없는 ‘관객’들 때문에 눈물도
그들이 봉사를 하여 눈물을 흘리는 일도 많다고. 고령의 노인들이 ‘관객’인 탓에 이번 공연에서 보았던 노인들이 다음 공연에서 더 이상 ‘관객’으로 앉아 있지 못하는 경우다.
“지난달에 분명히 봤던 어르신인데 다음 공연에서는 안 계신 거에요. 퇴원하신 게 아니라 돌아가신 거였어요. 얼마나 눈물이 나던지...”
제일 앞에 나서 노인들을 보는 이충원씨는 고령의 노인들이 돌아가시는 것은 어쩔 수 없더라도 공연 때마다 신나서 박수쳐주는 분들이 생각나 늘 안타깝다고 말한다.
“저희도 적은 나이가 아니잖아요. 우리도 언젠가는 어르신들처럼 나이가 들텐데라는 생각이 들면 현재에 더욱 충실하게 되요. 봉사에 더욱 열심히 나오게 되고요.”(임혜숙)
“지난 공연에서도 두 세분이 방에 누워서 나오지 못하셨어요. 늘 몸 건강히 계시길 바라는 마음입니다.”(이충원)
불러주는 곳은 어디든 가고 싶어
지금까지 이들의 활동은 부천 삼광교회 요양원에서뿐이었다. 그러나 이충원씨는 “불러주는 곳이 있다면 어디든지 갈 것”이라고 말한다. 개인적인 인연으로 삼광요양원에서 시작했으나 이제는 재인당진군민회의 이름을 걸고 나서고 싶다는 것.
“저희가 2년여 남짓 봉사하는 동안 유무형으로 도와주신 분들이 많습니다. 물론 회원들이 사비를 들이는 경우도 있고요. 순수 봉사모임인 저희들이 도울 수 있는 일이라면 어디든지 가겠습니다.”
■참여회원명단:이충원(가수, 개인사업/송악읍), 천복성(가수/송악읍), 조상훈(개인사업/송악읍), 임혜숙(보험업/정미면), 임형택(에어컨시공업/대호지면), 김영숙(유니베라/석문면), 마영옥(순성면), 이경숙(보험업/순성면), 유미옥(유니베라/합덕읍), 진숙이(유니베라/합덕읍), 박세영(동양생명/청양군), 염정화(가수/부여군), 박영국(오투파크)
■참여문의:010-6397-7117(이충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