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려운 형편 딛고 박사학위 받아
신평 매산리 김현수씨 장남 경완씨
신문배달·장사해가며 국문학 박사 꿈 키워와
아버지 김씨 일용직 공무원, 박봉으로 5남매 키워
신평면 매산리 김현수(63세)씨의 장남 경완씨가 어려운 집안 형편에도 불구하고 최근 박사학위를 받아 주위의 칭찬이 자자하다. 김경완(33세)씨는 지난 8월20일, 자신의 모교인 숭실대학교 대학원에서 국문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장남 경완씨는 한정초등학교에서 5학년까지 마치고 상경, 고모님댁에 기거하며 대학교까지 마쳤는데 어려운 가정형편탓에 고등학교 시절엔 신문배달 등으로 용돈을 벌고 대학 시절엔 장사를 해가며 국문학 박사의 꿈을 키워갔다고 한다.
특히 김씨는 부모님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열세살의 어린 나이에 도시에 나가 공부하겠다며 스스로 서울행을 결심하는 등 당찬 구석이 있었다고 한다.
아버지 김현수씨는 신평면사무소에서 일용직으로 23년을 근무해오다 지난해 말 구조조정 바람에 퇴임했는데 그동안 변변한 농사채도 없이 박봉으로 어렵사리 5남매를 키워왔다고 한다.
김씨는 장남 경완씨의 박사학위취득이 전적으로 할머니덕이라고 공을 돌렸다. 여든넷되신 김씨의 어머니는 큰 손자 경완씨가 학교에 다니는 동안 꼬박 뒷바라지를 도맡아 해왔는데 행여 집에 늦게 오는 날엔 손수 학교까지 마중을 나가곤 하는 등 정성으로 보살펴 왔다고. 지금은 고령에 몸이 불편하신 관계로 고향 매산리로 돌아와 살고 계시다.
경완씨는 현재 숭실대학교 국문학과 조교로 근무하면서 시간강사로 교단에 서고 있으며, 아버지 김현수씨는 공직퇴임 후 신평면사무소 근처에 조그마한 도장포를 내 운영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