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작년에 비해 한 단 평균가 3000원 폭락
자색, 분홍색, 흰색의 스토크는 남부 유럽에서 인기있는 식물로 우리 나라에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지만 향이 좋아 수요가 점점 증가하는 식물 중 하나다. 스토크가 내한성이 높아 겨울에 키우기 적합한데다 작년 이맘 때 한 단 가격은 4500원가량을 웃돌았다. 꽃송이 5~6송이 기준 4500원이니 수익성이 낮다고는 할 수 없었다. 그러나 올해 사정은 다르다. 올해는 3000원이나 하락한 1500~1800원에 거래되고 있는 실정이다.
“유류비도 그렇지만 이제 농사는 풍수에 따라 좌우되는 것이 아니다 보니 가격 하락이 생기는 거죠. 출하시기를 조절할 수 있고 장기대책 없이 시장이 운영되니까 한꺼번에 출하가 돼서 제값을 받기 어렵죠. 저도 조절한다고 했는데 정확한 통계도 없고 맞지도 않으니 결국 가격은 폭락하고 어려움은 농가에게 고스란히 돌아오게 되는 겁니다.”
지난해부터 이상기후가 지속되자 화훼농가들은 LED 등을 달아 생장온도를 높이는 등 자구책을 마련하고 있지만 이에 따른 전기세도 무시할 수 없는 상황이다. 또 자연기후에 맞춰 시설도 변화하고 있지만 3한 4온이 일정치 않은 기후로 변화하면서 매년 이맘때면 충청도 꽃이 전남, 해남, 고창 지역과 동시에 출하되고 있다고 한다.
“꽃이 좋아서 90년대부터 국화를 키워왔는데 지금껏 사정이 좋아진 적이 한번도 없어요. 도시에서 부부가 맞벌이를 해도 이보다 더 벌거에요. 정부지원이나 계획없이 수출만 권장한다면 농가들은 계속 융자를 받고 부채만 더 늘리게 되는 꼴이 돼요. 결국 나중에는 오히려 꽃을 역수출 해와야 되겠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