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낙성 군수, 왜 그랬을까
성사된 해양수산부장관 면담, 연기한 사실 드러나
당진항 지정문제 사령탑은 있나
당진항 지정문제가 이 수역에 대한 평택시·아산시의 청원과 함께 국회 소위원회로 넘어가 결과를 기다리는 마당에 지난 9월초 해양수산부장관의 면담요청을 김낙성 군수가 연기한 사실이 알려져 무소신·무책임론이 고개를 들고 있다.
확인결과 지난 9월9일, 해양수산부로부터 다음날인 10일에 장관면담이 가능하다는 면담제안이 들어왔으나 김 군수는 일정이 바쁘다는 이유로 이를 연기해 장관면담을 하지 못했다는 것. 이에 앞서 당진군은 당진항 지정과 관련, 먼저 해양수산부에 장관면담을 신청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게다가 그 시점은 해양항만국장이 참석한 가운데 8월27일 개발위 선상회의가 개최된 지 얼마 되지 않은 데다가 군의 진정서가 해양수산부에 접수됐을 시기여서 군으로서는 결정적으로 중요한 기회를 스스로 차버린 것 아니냐는 강한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김 군수는 면담제안 날짜인 9월10일, 인사발령 사령장 수여와 충장공 남이흥장군 숭모제 참석, 조례규칙심의회 참석 등의 일정을 갖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당진항 지정에 관한 해양수산부장관과의 면담을 거절할 만큼 이 일정들이 더 다급하고 비중있는 사안이었는지, 터무니없다는 의견마저 나오고 있다. 군의 미래가 걸린 사안에 대해 행사주최측에 양해만 구한다면 부군수와 군수가 적절히 대처했을 수 있지 않았느냐는 것이다.
이러한 사실과 맞물려, 군의 미래를 바꿀 당진항 지정을 총지휘하는 사령부는 과연 있는지 지역과 군 책임자들의 안일한 태도에 대해서도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방향도, 방법도 세우지 못한 채 한쪽으로는 해당 실무자만 독촉하고 다른 한쪽으로는 중앙정치권에 책임을 미루고 있는 지도자들이 과연 책임있는 지도자인가 하는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