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국유도연맹전에서 금상을 수상한 한수민 학생.
▲ 전국유도연맹전에서 금상을 수상한 한수민 학생.

2명의 선수가 온몸을 사용하여 상대를 공격하거나 공격해오는 상대의 허점을 찔러 승패를 겨루는 스포츠, 유도. 거친 공격이 오고 가는 경기 내내 손에 땀을 쥐게 한다.

작은 여자의 몸으로 유도를 하기 어렵다고 생각한다면 오산이다. 원당중 여자대장부 한수민(부 한흥수, 모 전현정)학생이 전국 유도연맹전에서 금상을 수상하며 유도 선수의 꿈을 키워나가고 있다. 운동선수답게 얼굴에 시원한 웃음이 가득한 한수민 양을 찾았다.

평소 성격이 털털하고 남자다운 면이 많았던 한수민 양은 초등학교 6학년, 한 살 터울의 오빠가 체육관에서 유도 연습을 하는 모습을 보고 처음 유도를 접했다. 그 후 유도의 매력에 푹 빠져 유도 선수라는 꿈을 키웠다. 어렸을 적부터 유도를 배우면서 함께 유도를 배우는 오빠의 도움이 컸다. 같은 학교에 다니면서 이것저것 챙겨주는 것도 많고 운동을 하다 다치면 제일 먼저 달려와 걱정해주는 오빠가 있어 한수민 양은 더욱 활기찬 유도 생활을 즐길 수 있었다.

몸 관리를 따로 하지 않아도 연습시간만큼은 꼭 지키고 운동을 할 때 최선을 다한다는 한수민 양은 아침 7시~8시, 오후 4시~6시, 야간 7시~8시 일정한 시간에 맞춰 학교 체육관에서 체계적인 훈련을 실시한다. 나머지 시간은 다른 학생들처럼 웃고 떠드는 평범한 학교생활을 하며 열심히 공부를 한다.

요즈음 한수민 양은 부쩍 고민이 늘었다. 운동하다 다칠까 걱정도 되고 유도부에 들어 운동부 동기들과 함께하는 시간이 많기 때문에 일반 친구들과 조금씩 멀어지는 느낌이 들어 고민이란다. 운동과 공부, 두 가지를 한꺼번에 하기도 만만치 않다.

하지만 한수민 양은 “주위에서 힘들지 않을까 걱정을 하시는 분들이 많은데 유도를 하면서 체력도 기르고 집중력도 향상되고 건강도 좋아졌다. 그리고 전지훈련이나 시합을 다니면서 새로운 사람들도 많이 만날 수 있어 즐겁다. 평범한 학교생활에서 맛볼 수 없었던 추억도 만들고 유도를 배우면서 주위에서 함부로 건드리거나 괴롭히는 친구도 없어서 좋다. 유도를 하며 맴도는 긴장감은 언제나 내 가슴을 뛰게 만든다. 유도는 이래저래 나에게 안성맞춤인 운동 같다”며 웃음을 띠었다.

한수민 양은 이미 전국 소년 체전 3등, 제주컵 2등, 하계 중·고 유도연맹전 45kg급 금메달을 수상하면서 유도선수의 꿈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한수민 양이 여기까지 올 수 있었던 것은 3년 동안의 피나는 노력과 주위에서 힘을 주는 지인들의 격려가 있었기 때문이다. 한수민 양은 “뒤에서 든든하게 지지해주시는 편백범 감독님과 최인호 코치님이 계셔서 여기까지 온 것 같다. 항상 소중한 조언과 아낌없는 관심에 감사한다. 또 이렇게 튼튼하게 낳아주시고 항상 지켜보며 걱정하시는 부모님께 감사의 말을 전하고 싶다. 유도부 선후배 동기들, 항상 고맙고 앞으로도 유도 열심히 하자”며 모두에게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훗날 한수민 양이 올림픽에서 당당히 금메달을 수상해 대한민국을 세계에 알리는 유도선수가 되길 기대한다.

김소희 시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