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문면개발위원회가 지난달 석탄화력발전소 선진지 견학을 목적으로 당진화력발전소로부터 4천만원을 지원받아 떠난 대만에서 관광만 하고 돌아온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석문면 주민들이 ‘해외관광 의혹을 밝혀라’며 성명서를 발표했다.

지난 14일 ‘석탄화력발전소 건설을 반대하는 석문주민 일동’이라고 밝힌 석문면 주민들은 ‘선진지 견학으로 위장된 해외관광 의혹 밝혀라’는 제목의 성명서를 발표했다.

성명서를 통해 주민들은 “지경부에서 동부발전소 건설 현지 조사를 나오는 시기에 대만으로 관광을 떠나다니 지금까지 그들이 주장했던 동부화력 건설 결사반대라는 구호가 머쓱하다”며 “그나마 다행인 것은 공항으로 가는 도중에 이장님들을 포함 뜻있는 다수의 개발위원들이 집행부의 부당한 처사에 반발했다는 사실”이라고 말했다. 이어 “집행부가 밝힌 대만 발전소 견학의 순수성이 의심받는 가운데 주민들은 동서에서 제공받았다는 비용마저 동부에서 제공받지 않았나 의심하고 있다”며 “문제는 그 돈이 동부에서 나왔든 동서에서 받았든 순수하지 못하다는 사실”이라고 꼬집었다.

주민들은 “석문면 개발위가 대만의 석탄화력발전소를 견학하는 것보다도 협의체를 구성하는 것보다도 먼저 해야 할 일은 주민들의 의견을 묻는 것이었다”며 “또 동서발전은 인근 주민들의 환경피해 대책과 보상에는 인색하면서도 4천만원을 해외관광비 지원에 쏟는 저의를 밝혀야 한다”고 덧붙였다.

주민들은 “석문면개발위는 당진화력 9·10호기 증설과 동부석탄발전소 건설과 같이 중대한 사항은 주민에게 직접 의견을 묻는 주민투표로 결정하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