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29일 당진읍 구룡리 사근절 마을에 음악을 사랑하는 사람들이 모였다. 야외에 작은 무대를 설치해 추위도 막을 수 없고 최첨단 음향 시스템은 없었지만 음악 연주와 노래, 관객이 있어 흥겨운 무대였다. 음악회가 진행되는 내내 날파리 떼가 몰입을 방해하기도 했지만 아무도 자리를 떠나는 사람은 없었다.
음악회를 개최한 양기철 신성대학 교수는 “추수가 끝나고 고생한 마을 주민들을 위해 마련했다”며 “음악으로 위로받고 예술을 느끼면서 함께 식사도 하는 즐거운 자리”라고 말했다.
음악회는 남자 독창, 첼로 독주, 색소폰 연주 등 다채로운 공연으로 꾸며졌으며, 마지막은 개똥벌레 등을 함께 부르며 끝맺었다.
독창을 한 정지영 대덕대학 교수는 “충청오페라단 시절부터 양기철 감독님 작품도 하고 합창단도 같이한 인연으로 오게 됐다”며 “이곳에 오니까 고즈넉한 분위기와 음악을 감상하시는 주민들의 모습이 보기 좋다”고 소감을 전했다.
박원길(40, 당진읍 구룡리) 마을주민은 “추수가 끝나고 동네 주민들이 함께 모여서 문화생활을 즐길 수 있어서 즐겁다”며 “실력에 상관없이 모두 수준 높고 아름다운 공연이었다”라고 소감을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