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립기반 마련에 사활 걸겠다”

농업경영인 당진군연합회 8대 회장당선자 이수호씨

“후계자에서 농업경영인으로 이름을 바꾼만큼 회원 각자가 경영인다운 면모를 갖추도록 지도자로서 최선을 다할 생각입니다.”

농업경영인 당진군연합회 제8대 회장에 당선된 이수호(41세)씨는 사실 이러한 각오보다 어깨가 무거워짐을 먼저 시인하지 않을 수 없다. 한마디로 할일은 많고 경기는 어렵고 농업의 전망도 어느 때보다도 불투명한 현실에 직면해있기 때문이다.

IMF 한파는 농업에도 여지없이 몰아닥쳐 사료값 폭등으로 축산농가들은 시름에 젖어있고 한계없이 오르는 기름값으로 원예·채소농가들이 위기에 처해있다.

그러나 농업에 관한한 최고의 기술과 경험을 자랑하는 농업경영인들인 만큼 낙오되는 이 없이 이 위기를 극복할 것이라고 그는 낙관하고 있다. 그러한 8백여 회원들을 믿기에 어려운 시기에 회장을 맡겠다고 단독으로 출마한 그다.

이수호 당선자는 “어려운 때일수록 농업경영인의 위상을 튼튼히 세우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며 “관변단체의 탈을 벗고 농업인의 참 목소리를 내기 위해서는 경제적인 자립이 우선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가 이끌 8대 집행부도 연합회, 읍면협의회의 자립기반을 구축하는 데에 사업의 중심을 둘 계획이다. 또한 품목별 분과조직을 균형있게 활성화시켜 경쟁력 확보에 든든한 밑받침이 되도록 하겠다는 포부를 밝히기도 했다.

이러한 자체사업 외에도 정부의 농업정책이 바른길로 가도록 농업인 대표단체로써 힘을 발휘하는 역할도 소홀히 하지 않을 계획이다.

“IMF시대가 경제전쟁이라면 이는 곧 식량전쟁을 의미하기도 합니다. 정부의 농업정책이 제대로 서지않는다면 국민들을 굶기는 사태가 올수도 있죠. 기초식량 만큼은 반드시 자급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되어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더이상 농민들이 땅을 팔아 빚을 갚는 악순환이 계속되어서는 안된다며 농산물에 대한 가격보장이 반드시 이루어져야 식량자급기반을 지킬 수 있다고 나름의 견해를 밝혔다.

농업경영인연합회 3, 4대 총무를 역임하고 5, 6대 집행부에서 감사와 부회장을 맡는 등 실무경험이 풍부한 이수호 당선자는 강직한 성격으로 사심이 없다는 평을 받고 있다.

출생지인 순성면 나산리에서 꽈리고추를 재배하다가 82년부터 낙농업에 종사해오고 있으며 부인 윤숙자씨와 사이에 2남매를 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