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격한 인구 고령화는 향후 우리 사회에 다양한 경제·사회적 문제를 초래할 것으로 누구나 예측하고 있다. 인구 고령화를 이미 경험한 선진국에서는 고령화에 따른 노동시장의 구조의 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처하고 있다. 이는 고령화 문제는 고령자를 활용하여 감소하는 생산가능인구를 어떻게 대처해 국가 전체적 생산성 향상을 실현해 나갈 것인가에 대한 문제로 인식하고 있기 때문이다. 우리나라에서도 급속히 진행되는 고령사회의 노인문제에 대비하기 위해 2004년부터 노인일자리사업을 추진해 오고 있다. 이 사업은 65세 이상의 노인을 대상으로「노인복지법」과「저출산고령사회기본법」에 법적 근거를 둔 국가정책사업으로 노인들의 능력과 적성에 따라 교육, 의료, 사회복지, 환경, 지역사회개발 등에서 주로 비영리조직에 의해 창출되는  공익형, 교육·복지형, 인력파견형, 시장형 일자리 사업이다.

우리 시도 65세 이상 비율이 7% 이상인 고령화사회(Aging Society)를 넘어 65세 이상 인구가 차지하는 비율이 14% 이상인 고령사회(Aged Society)에 이미 접어 들었다.

금년도 당진시 경우 1,178명을 대상으로 공익·교육·복지형 등 분야에 7개월간 노인일자리 창출을 실시한다. 순성면에서도 63명이 참여하는 공익형 노인일자리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참여자 대부분은 노후생활자금에 대한 개개인의 준비 또한 상당히 부족한 실정이며, 농업 및 단순직에 종사하면서 생활을 영위하고 있다. 참여자를 대상으로 면접 만족도 조사를 해보면 참여 노인들의 만족도는 대체로 보통이며, 불만족도 상당수를 차지한다. 불만족 사유로는 월 20만원의 적은 급여로 소득이 충분하지 않음을 알 수 있다.

생활비를 벌기 위해 사업에 참여한 노인 대부분은 자녀에게 부담을 덜기 위해 노인일자리사업을 참여한다는 대답이 지배적이었다. 노인들에게 일자리 소득은 중요한 부분이라는 사실을 알 수 있다. 또한 일자리 참여에 대해 가능하면 계속 일자리에 참여하고 싶다는 응답이 대부분이었다.

노인일자리사업 대부분이 지역사회 발전에 공헌하는 공익성이 강한 일자리로써 공공기관과 노인들에게 선호되는 일자리이다. 2004년부터 추진해 온 노인일자리사업은 매년 지속적인 양적 성장과 함께 참여 노인들에게 긍정적인 파급효과가 있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지만 막대한 예산 투자에 비해 효율적이지 않고 매년 일회성에 그치고 있어 장기적인 고용창출 및 노인인력개발의 측면에 개선해야 할 부분이 제기됐다. 내실화 측면에서 부정적인 평가 또한 적지 않다.

일자리에 참여하고 만족도가 높은 노인들은 후기고령자 및 허약노인이 많았다. 그들은 근로능력이 현저히 떨어지나 일을 통해 생계지원 및 건강유지가 필요하므로 일자리에 대한 만족도가 상대적으로 높다.

따라서 비록 생산성이 저하된다고 하더라도 노인일자리를 통해 노인들의 만족도가 높아진다면 급속한 고령사회(Aged Society)에 따른 부정적 시각을 불식시킬 수 있는 순기능이 있지 않을까 생각해 본다.

이제는 노인일자리사업의 활성화를 위해 다양화, 세분화 된 모형을 개발해야 할 시점에 있다. 자치단체만의 의지에는 한계가 있겠지만 노인에게 적합한 일자리 창출이야말로 시급한 과제이며, 경로효친을 실천하는 지름길이다. 우리 사회의 뿌리인 노인들의 문제를 해결하고 개선하지 않는다면 나무는 흔들릴 수밖에 없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