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상부를 창단 한지 1년여만에 서정초등학교(교장 김환권)가 육상명문학교로 자리잡고 있다. 서정초등학교는 지난해 9월 26일 창단한 이후 각종 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을 기록했다. 지난 3월 열린 제40회 충남소년체육육상대회에서 금메달 4개와 은메달 1개를 획득했다.

6월 열린 제62회 충남도민체전에도 참가, 금메달 3개와 은메달 1개를 획득했고, 9월 열린 2012년 교육감기 육상경기대회에서도 서정초 학생들은 우수한 기량으로 두각을 나타냈다. 엄소웅 선수가 남자 초등학교 100m와 200m에서 1위를 차지하며 대회 2관왕에 올랐으며, 서원빈 선수는 여자 초등학교 포환던지기에서 1위, 양성모 선수는 멀리뛰기에서 1위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서정초등학교 학생들은 오는 11월 10일부터 12일까지 3일동안 천안에서 개최되는 제21회 충남학생체육대회 육상대회를 준비하고 있다.

서정초등학교 교육관계자들과 육상부 선수들을 만나 당찬 각오를 들어봤다.

인터뷰 서정초등학교 고재안 교감

“당진육상 이끌어가고 있어”'

고재안 교감은 “육상부의 창단 이후 계속 좋은 결실을 맺고 있다”며 “당진의 육상을 이끌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육상부 창단에 대해서는 “시체육회에서도 학생 체육 활성화를 위해 창단 필요성을 느꼈고 교육청 역시 필요성을 느껴왔다”며 “시체육회와 교육청의 적극적인 협조로 어려움없이 학생들이 꿈을 키워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서정초등학교는 부족한 선수단 확충과 타 학교에서 육상선수의 꿈을 키워가는 선수를 위해 육상 유망주를 영입해 집중지도하고 있다. 또 각종 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두면서 육상부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고재안 교감은 “육상부에 흥미를 갖고 찾아오는 등 저변이 확대되고 있다”면서 “학부모님들도 육상부 운영에 많은 도움을 주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 “서정초 육상부는 창단 1년만에 교육감기육상대회에서 충남 최우수 학교로 선정되는 등 학교의 명예를 드높여 다들 놀라고 있다”며 “육상명문으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지속적인 지역사회의 관심과 예산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인터뷰 문용국 육상부 감독

“학생들이 밝고 적극적, 기특한 마음”

서정초 육상부를 지도하는 문용국 감독(39, 대전)은 초등학교 3학년부터 33세까지 육상 선수 생활을 하며 각종 대회에서 우승한 경력을 갖고 있다. 서정초 육상부는 지난해 3월부터 지도해왔다. 문용국 감독은 선수들의 훈련자세를 칭찬했다.

문 감독은 “다른 학교 학생들도 지도해 본 적이 있지만 서정초 학생들은 참 밝고 훈련에도 열심”이라며 “하나를 가르쳐주면 두 세가지를 더 알려고 하며 적극적이라 기특한 마음”이라고 말했다. 학생들이 밝은 모습을 갖게 된 데에는 육상의 영향도 적지 않다.

문 감독은 “육상을 하면서 밝아진 선수들도 있고 육상부 창단 이후 좋은 성적을 거두면서 더 활성화 되고 있다”며 “부모님들도 자녀가 더 활동적이 됐다며 고맙다고 전하기도 한다”고 말했다.

문용국 감독은 대전에서 매일 출퇴근해 선수들의 통학까지 돕느라 바쁜 하루를 보내고 있다. 그러나 문 감독은 “개인적으로는 힘든 점도 있지만 학생들이 믿고 따라와 주는 것만으로도 고맙다”며 “올해 마지막 대회인 충남학생체육대회에서 좋은 성과를 얻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인터뷰 단거리 유망주 엄소웅 선수

“100m·200m 육상선수가 꿈”

엄소웅 선수(6학년, 순성 봉소리)는 도민체전과 학생체전 등 그동안 출전한 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두면서 유망주로 손꼽히고 있다. 학생체전에서는 100m와 200m 등 4관왕을 달성해 주위를 놀라게했다. 오는 11월 충남학생체육대회에서는 중학교 1·2학년 학생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뛰게 된다.

엄소웅 선수는 “이번 대회에서는 100m와 200m에서 3등 이상의 성적을 거두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서정초 육상부 창단부터 육상을 하게된 엄 선수는 “단거리 육상선수가 꿈”이라고 밝혔다. 또 “감독님과 코치님이 잘 가르쳐 주시고 훈련 중에 장점과 보완해야 할 점을 잘 짚어주시기 때문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인터뷰 멀리뛰기 1위 노리는 양성모 선수

“멀리뛰기 국가대표 향하여”

충남소년체육대회 선발전에서 1위, 도민체전 1위, 교육감기 대회 1위 등 멀리뛰기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양성모 선수(6학년, 신평 거산리)는 오는 충남학생체육대회에서도 1위를 노리고 있다.

양성모 선수는 “개인최고기록은 5m 10cm지만 이번 학생체육대회에서는 5m 15cm 기록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양성모 선수는 수행평가와 관련, 멀리뛰기를 하다가 이를 눈여겨본 육상부 감독의 권유로 본격적인 육상부 활동을 하게 됐다. 재능을 발견한 양성모 선수는 장래희망도 멀리뛰기 국가대표가 되는 것이라고 한다. 멀리뛰기의 매력에 대해 양 선수는 “뛰기 전에 긴장되는 것도 재미있고 기록을 경쟁하는 것도 즐겁다”고 말했다.

인터뷰 포환던지기 출전하는 서원빈 선수

“배구를 하다 발견한 재능”

서원빈(6학년, 시곡동) 선수는 오는 11월 충남학생체육대회에서 포환던지기 금메달에 도전한다. 2kg의 포환을 던지는 것이 쉽지 않을 것 같은데, 서원빈 선수는 5학년 때 처음 출전한 충남학생체육대회에서 2위를 차지했다. 올해 교육감기육상대회에서는 당당히 1위를 차지했다. 그런데 처음부터 포환던지기의 재능을 알게 된 것은 아니었다.

서원빈 선수는 “원래 배구를 했었는데 지도교사님이 팔 힘이 좋다면서 포환던지기를 해보라고 말씀하신 것이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서원빈 선수의 개인최고기록은 11미터 50센티미터라고 한다. 서원빈 선수는 장래 투포환 선수로서 더 큰 대회에서 금메달을 획득하기 위한 꿈을 품고, 오늘도 훈련에 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