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후보들이 공식 선거유세 이튿날 당진을 찾았다. 박근혜 후보와 문재인 후보가 지난 28일 시간차를 두고 각각 당진을 찾아 지역 유권자들에게 지지를 호소했다.

먼저 28일 오후 2시30분경에 박근혜 후보가 당진 지역 유권자들 앞에 섰다. 당진시장 내에 마련된 선거유세차량에 오른 박근혜 후보는 “대선이 15년 정치 여정의 마지막이라 여기고 출마했다”며 “은혜에 보답할 기회를 달라”고 말했다. 박근혜 후보는 약 10분에 걸쳐 당진 유권자들에게 출마의 변과 지지 호소, 충청권 관련 주요 공약 등을 연설했다. 연설이 끝난 뒤에는 선거차량에서 내려와 지지자와 시민들 사이를 지나 유세현장을 떠났다.
당초 지지자와 시민들 사이에 마련된 작은 단상 위에 올라 교감하는 시간을 가질 예정이었으나 취재진과 시민들이 몰려들어 경호 속에 자리를 떠났다. 박근혜 후보 선거유세장을 찾은 홍원초(읍내동, 80) 씨는 “아버지와 어머니 모두 나라를 위해 살지 않았느냐”며 “박정희 대통령이 다 잘 살게 해주었다”며 박근혜 후보 지지 의사를 밝혔다.

연설이 끝난 뒤에는 차량을 이용해 당진시장으로 이동, 시장 상인들을 만났다. 문 후보는 상인들과 악수하며 지지를 호소했고 일부 상인과 시민들의 사인 요청과 기념사진 촬영 요청에도 일일이 응하는 모습을 보였다. 문 후보는 약 10분 간 당진시장을 돌며 상인들을 만난 뒤 돌아갔다.
한편 문재인 후보 선거유세현장을 찾은 안석환(읍내동, 58)씨는 “문재인 후보는 서민적이고 겸손하다”며 “믿음이 가는 사람이라 대통령 후보로 지지한다”고 말했다.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
“당진-오창 고속도로 건설 약속”
박근혜 후보는 선거유세차량에 올라 “충청도는 어머니의 고향으로 어려움에 처했을 때마다 큰 힘이 되어 준 곳”이라며 “이번 대선은 실패한 과거로 돌아가느냐 준비된 미래로 나아가느냐를 택하는 중요한 기로”라고 말했다. 또 “셋째부터는 대학에 무료로 다닐 수 있도록 하고, 서민들의 채무도 최고 70%이상 깎고 높은 금리는 낮은 이자로 바꾸겠다, 병원비 때문에 가정이 파탄나는 일이 없도록 4대 중증질환은 건강보험으로 챙기고 인플란트도 건강보험으로 할 수 있게 하겠다”며 공약을 내걸었다. 특히 당진과 관련한 공약으로 “당진시 위상에 걸맞는 새로운 변화를 위해 당진-천안-오창을 잇는 동서5축 고속도로 건설과 전통시장 보호육성을 위한 재래시장 시설현대화 사업에 정부 부담을 80%로 늘릴 것을 약속한다”고 말했다.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
“수도권규제강화, 균형발전 약속”
문재인 후보는 “충청도는 참여정부의 혼이 담긴 곳”이라며 “대통령으로 만들어 준다면 충남을 균형발전의 중심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문 후보는 “(이명박 정권과 새누리당의)수도권 규제완화 정책으로 당진을 비롯해 충남에 입주한 기업들이 문을 닫거나 서울로 되돌아가는 일이 발생하고 있다”며 “당진 역시 산업단지의 분양율이 형편없이 저조하지 않느냐”고 말했다. 이후 “새누리당이 세종시를 제대로 만드는데 꼭 필요한 세종시특별법 개정안 국회 통과를 무산시켰다”며 “누가 당진과 지방을 살릴 후보자인지 생각해야 한다, 방법은 정권교체다”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문재인 후보는 “민주주의 10년을 뛰어넘는 더 강하고 더 유능한 정부를 만들겠다”며 “깨끗하고 정직한 대통령이 되겠다”고 말했다.
지원유세 현장 찾은 정치인들
박근혜 측, 박보환·홍문표·김동완·김낙성 등
문재인 측, 박병성·박수현·도종환·어기구·김홍장 등
박근혜 후보의 당진 지지유세 현장에는 이인제 새누리당 공동선대위원장을 비롯한 정치인들이 지원사격에 나섰다. 박보환 의원, 홍문표 의원을 비롯해 김동완 의원, 김낙성 전의원이 선거 유세차량에 올랐으며 코미디언 김종국 씨 등도 눈에 띄었다. 이인제 공동선대위원장은 마가렛 대처 영국 전 총리와 메르켈 총리를 거론하며 “나라의 위기와 국민의 어려움을 무난히 극복할 수 있는 한국 최초의 여성 대통령이 누구냐”며 박근혜 후보 지지를 독려했다.
문재인 후보의 당진 지지유세 현장에는 박수현 의원, 도종환 의원을 비롯해 김홍장 도의원, 어기구 당진지역 선대위원장과 안효권, 양창모 시의원, 민주당 당직자, 지지자 등이 찾았다.
박수현 의원은 “이명박 정권이 들어서면 경제하나는 좋아지겠지 했던 생각은 산산히 부서지고 청년실업과 가계부채가 늘어나고 있다”며 “문재인 후보는 국토균형발전에 투철한 의식을 갖고 있는 후보로 당진과 충청 발전을 위해 꼭 필요한 후보”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