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곤은 게으르고 배우지 못한 개인의 책임이라고 한다. 그러나 대부분의 사람들은 가난이 결코 개인의 책임이 아니라 사회구조적인 문제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생각한다. 우리사회가 불공정하다는 인식이 팽배해 있기 때문이며 젊은 계층일수록 더욱 두드러지는 비율이 설문조사에서 나타나고 있다.

그렇다면 부와 소득은 어디에서 오는가.

우리나라 부자들은 열심히 일해 종자돈을 모은 다음 그 돈을 부동산에 투자하여 재산을 불렸다. 그들은 처음 근로소득에서 재산 소득으로 이어져 나간 것이다.

일해서 번 돈이 아니며 부동산 가치로 돈을 벌고 그 돈은 또 돈을 벌어 나간 것이다. 아무리 열심히 일해도 억, 조원을 벌 수 없는 것이다. 그 재산은 자녀의 상속으로 부가 지속되면서 부의 양극화 현상이 고착화 되어가고 있다.

자본주의 기본원리 가운데 하나는 사유재산권이다. 지배하고 점유하여 권리 행사를 가지고 마지막은 상속으로 이어진다. 큰 건물은 내가 저축해서 산 것이 아니라 부모가 준 것이기 때문이다. <성경>은 “무릇 있는 자는 받아 넉넉하게 되 되, 없는 자는 그 있는 것도 빼앗기리라”는 구절이 있다. 이는 곧 부자는 더욱 탐욕으로 부자가 되고 가난뱅이는 사회 구조하에서 가난해질 수밖에 없는 양극화 현상이 현실로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 재벌은 천운에 의해 될 수 있지만 아무나 재벌 2세는 되지 못한다. 노력해서 되는 것이 아니라 그렇게 타고 나는 것이다.

과연 나는 중산층일까. 고민해보는 측정기준은 어떠한가 살펴보자. 빚 없는 아파트 30평 이상 보유하고 있어야 하며 500만원 이상 월 소득이 있어야 하고 중형급 정도 자동차와 유동성 자금 1억원 이상이 항상 적립된 상태, 그리고 1년에 1회 정도 외국 관광을 다녀올 수 있는 정도의 기준이라 하니 각자의 생활기준치가 다를 수 있겠으나 부정하지는 못할 것 같다.

양극화는 단순히 빈곤층이 늘어가는 의미가 아니라 중산층이 빈곤층으로 전락함으로써 소득분배가 양극단으로 쏠리는 현상을 말한다. 2010년도 중산층 비율이 48%에서 2년에 걸쳐 20%나 감소했다고 한다.

꾸준히 성장했지만 중산층이 줄어드는 현상(현대경제연구원 조사)으로 나타나고 있다. 그렇게 됨으로 빈곤층은 영원히 빈곤층으로 살아갈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빈곤층의 집단은 대물림으로 이어져 갈 것이며 비정규직들은 계속 같은 동료와 결혼해서 가정을 이루게 되는 현실을 우리는 주위에서 보고 느끼고 있는 것이다.

그러함으로 돈은 위로만 흐르고 빚은 아래로만 흐른다. 빈곤은 전체소득이 신체적 효율성을 유지하는데 필요한 최저 수준을 획득하지 못한 상태를 말한다. 그래서 이를 절대적 빈곤이라 하며 상대적 빈곤은 자산이나 소득이 전체 인구 가운데 중 하위 계층에 속하는 가를 의미한다.

양극화는 철저하게 자본주의 산물이다. 우리사회 구성원들이 서로 존중하고 배려하고 가진 것은 서로 나누면서 함께 살아가고자 하는 마음이 사라진 곳에서 온다는 것을 현실사회에서 직시 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