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덕에서 솔뫼성지 방향으로 가다 보면 오른쪽으로 빌라 옆에 자리한 과수원이 있다. 과수원이 끝날 즈음 오른쪽을 보면 세로로 글을 쓴 ‘세화 기업’이라는 간판이 보인다. 당진시 우강면 송산리 163-30(비석골길 31)번지가 홍성재(54) 씨가 사는 곳이며 작업장이다. 25분을 기다린 끝에 면천에서 마무리 공사를 하고 오는 작업복 차림의 소탈한 그를 만날 수 있었다.

“17년째 주로 펜션(스틸 하우스)을 지어왔다”며 말문을 열었다.

“지난날 합덕에서 ‘흥부 농방’을 경영했는데 어느 사람을 돕다가 좋지 않은 일이 생겨 농방을 그만두어야 했던 아픈 기억이 있어요.”

어릴 때부터 가난하게 살아와 다른 이들이 쌀밥을 먹을 때 도시락을 못 챙길 정도였다는 그였기에 복지 쪽에 남다른 관심을 두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일인지도 모른다.

“가난한 삶을 살아오다 보니 타인을 도와주고 싶은 마음이 가득하다”고 홍 대표는 말했다.

2005년 느티나무 자원봉사단장을 역임한 홍 대표는 다문화 가정을 초청해 위로하기도 했다.

복지에 대한 관심은 베트남까지 이어져 그곳에 장학 재단을 만들기까지 했고 1년에 한 번 지원해 준다고 그가 말했다.

“다른 이들과 어울려 봉사할 때가 제일 보람을 느껴요.”

홍 씨는 ‘세상을 환하게 만든다’는 취지로 ‘세화 기업’이라고 이름을 지었단다.

홍 대표는 또 캠핑카를 대여하고 판매하기도 한다. 세정 캠핑카 렌탈을 운영한 지는 5년째다.

“여기 분들은 캠핑카를 찾지 않아요. 주로 인천, 천안, 경기도 쪽에서 많이 와요”라고 그는 말했다

주위에서 그를 평할 때 다재다능하고 성실 근면하다고 말하는 것을 증명이라도 하듯 그는 “매직(마술) 재주가 100여 가지가 된다”고 말했다.

그는 2011년도부터 다문화 가정들을 자비를 들여 카페와 지인들을 통해 초청해 매년 12월이면 자택에서 행사하는 등 드러나지 않은 봉사를 해왔다.

자비를 들이는 일이 또 있다. 4개 읍면에서 홀몸 무의탁 노인들을 10명씩 초청해 여행을 시켜 드린 것이 10년, 5월 8일 어버이날을 기해 자신이 자비를 들여 봉사했는데 다른 사람이 상을 받는 일도 있었고, 오해를 받는 일도 있었다고.

“보일러 고쳐달라면 가서 고쳐주고는 막걸리 한 잔 주면 그것을 마시고는 돌아오기도 했어요. 어렸을 때 도움을 받았기에 도움을 주어야 한다고 배웠죠.”

송산리 토박이로 살아온 그는 아내와의 사이에 큰딸과 늦둥이 아들이 하나 있는데 큰딸은 고시 공부 중이고 아들은 우강초교 2년에 재학 중이다.

그의 자택 진열장에는 위촉장을 비롯해 감사패 등이 다수 진열되어 있었다.

세화 기업 연락처 : 019-422-2850

자택 : 041-363-2850

김석준 시민기자 k3629009@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