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6일부터 한산모시문화제가 서천군 한산면 지현리 한산모시관 일원에서 열린다. 개막식은 7일 오후 7시 행사장내 야외 특설무대에서 열린다.

삼국시대부터 내려온 전통의 한산모시짜기에는 우리 조상들의 슬기와 혼이 깃들어 있다. ‘천오백년의 멋 한산모시, 불후의 명작을 만나다’라는 주제로 펼쳐지는 ‘제24회 한산모시문화제’에 대해 알아본다.

유네스코 지정 인류무형문화유산 ‘한산모시짜기’

한산세모시가 탄생하기까지는 태모시 만들기-모시째기-모시삼기-모시날기-모시매기-모시짜기의 여러 공정을 거치며 분업을 통해 이루어지고 있다.

이렇게 해서 탄생된 모시베는 오일장에 내놓으면서 지역 공동체내에서 커다란 사회적 기능을 수행했다.

1년에 세 차례 모시풀을 베어내 이를 원료로 이어지는 공정은 이에 종사하는 사람들의 생업으로 오랜 세월 동안 기능해 왔으며 지금도 산업으로서 한산모시축제와 더불어 전승되고 있다.

또한 저산팔읍놀이라는 민속놀이로 승화돼 문화공동체로서의 역할을 수행했다. 놀이의 형식은 모시베끼기, 모시삼기, 모시꾸리감기, 모시날기, 모시매기, 모시짜기 등으로 나뉘어 흥겨운 농악이 함께 하며 여인네들의 애환이 승화된 높은 예술성을 지니고 있다.

한산모시문화제의 세부 프로그램

유네스코 지정 ‘인류무형문화유산’에 등재된 후 두 번째로 열리는 제24회 한산모시문화제의 세부 프로그램이 공개됐다.

이날 보고된 실행계획안에 따르면 우선 군민 화합의 장을 마련하기 위한 거리퍼레이드를 신설했다.

올해 한산모시문화제의 대표 프로그램으로 신설된 거리퍼레이드는 오는 7일에 한산초등학교에서 집결해 한산 시내를 거쳐 축제장인 한산모시관까지 1km 구간에서 진행된다.

거리퍼레이드에는 군민과 각종 단체가 참여해 참가자와 관객이 다 함께 즐기는 축제 분위기를 돋울 수 있도록 열정과 신명의 무대를 연출할 계획이다.

또 이번에 새로 선보일 헌 모시옷을 새롭게 디자인한 리폼 패션쇼도 눈길을 끈다.

기존 모델중심의 패션쇼에서 벗어나 일반인을 대상으로 적용할 수 있는 패션쇼로, 유행이 지난 옷이나 잘 입지 않는 옷을 리폼해 자원을 재활용하고 자신만의 독특한 패션감각을 완성하는 일거양득의 효과가 기대되고 있다.

모시소망등 달기체험도 소망을 적은 모시소망등을 직접 제작해 달빛체험과 함께 행사장 주변에 걸고 행사기간동안 소망이 이루어 질 수 있도록 불을 밝혀주는 체험 프로그램으로 업그레이드 된다.

이밖에 모시상인들의 실제 거래모습을 보여주는 모시새벽시장 재현행사와 모시달빛걷기 등 야간체험행사가 마련돼 체류형 관광을 위한 다양한 볼거리도 마련된다.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인 중요무형문화재 제58호 줄타기 공연도 시연될 예정이며 부채장, 침선장, 대목장 등 지역무형문화제 시연 및 체험행사도 진행된다.

또한 저잣거리를 조성하고 서천 지명탄생 600주년과 연계한 기념품, 주민참여 프로그램과 모시문화제의 하이라이트인 저산팔읍길쌈놀이, 이경재 디자이너의 에코웨딩 패션쇼 등 40여 개의 다양한 이벤트가 펼쳐질 예정이다.

지난해에 이어 네 번째로 열리는 한산모시당구대회도 한산모시관 인근의 옛 성실여중에서 국내 주요 스타급 선수들이 대거 참여한 가운데 열릴 예정이다.

충남지역언론연합 심규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