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여름에만 5번의 오존주의보가 당진시에 발령된 것으로 나타났다. 발전소와 제철소를 포함한 당진지역 산업체에서 배출하는 대기오염물질이 주요 원인으로 파악돼 질소산화물 등 대기오염물질 배출 총량을 법적 규제를 통해 줄여야 한다는 목소리가 일고 있다.

당진시에서는 지난 5월 23일과 6월 8일, 6월 14일, 8월 21일, 8월 25일에 각각 약 1시간 씩 오존주의보가 발령됐다. 지난 25일 발령된 오존주의보는 오후 5시부터 1시간 동안 이어졌으며 대기 중 오존농도가 한때 1시간 평균 0.121ppm까지 오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에는 오존주의보 발령이 단 한 건도 없었다.

오존주의보는 오존농도가 1시간 평균 0.12 이상일 때 발령되며, 불쾌한 냄새와 기침, 눈 자극, 두통과 숨가쁨, 시력장애 등을 일으킬 수 있다.

오존은 차량통행이 많은 도시지역과 휘발성유기화합물을 많이 사용하는 곳에서 주로 여름철에 발생된다. 특히 바닷가에서 더운 공기에 바닷물이 증발할 때 오존발생이 많아져, 더운 여름 바닷가 지역에서 오존주의보 발령 빈도가 잦아지는 것으로 알려졌다. 당진의 경우 대규모 철강산업과 화력발전소가 밀집해 있는 것이 오존주의보 발생빈도와 무관치 않다는 것이다.

유종준 당진환경운동연합 사무국장은 “당진은 당진화력과 현대제철은 물론 대산석유화학단지도 인근에 있어 오존발생이 많을 가능성이 크다”며 “근본적으로 규제를 통한 질소산화물 과 휘발성유기화학물질 등 배출총량을 줄여한 한다”고 말했다.

한편 당진시 환경감시사업소 곽영복 주무관은 “오존주의보 발령 시 오존경보제 알림서비스에 가입된 각 읍·면·동사무소와 교육기관에 알림문자가 발송된다”며 “충남방송과 대형전광판을 이용한 알림 광고를 내보낸다”고 말했다. 그는 “오존주의보가 발령되면 최대한 야외활동을 자제해야 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