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29일부터 4일간 기지시 일원에서 성대한 행사
예산부족으로 주민들 자비부담 참여
시장 가득히 울리는 우렁찬 구령과 북소리. 기지시줄다리기에 앞선 줄꼬기 행사가 많은 주
민들의 자발적 참여하에 기지시 시장 한켠에서 진행되고 있다. 수많은 주민들과 1백미터가
훨씬 넘을 듯한 기다란 줄이 이 행사에 대한 관심과 규모를 단적으로 말해주는 듯 하다.
올해는 IMF 한파 등으로 예산이 줄어 95년 대제행사 때는 1억2천만원이 소요됐으나 올해
예산은 이보다 훨씬 줄어든 7천8백만원으로 예상하고 있다. 그나마 군에 신청한 8천만원중
4천만원만이 책정되어 문화재관리국, 충남도, 문예진흥원의 약간의 지원액을 제외하면 2천8
백만원에서 3천만원에 이르는 비용을 주민이 부담해야 할 실정이다.
따라서 막대한 인건비를 다 지불할 수가 없어 무보수 노동을 통해 줄꼬기를 하고 있는데
주민들의 열성적인 참여로 그런대로 진행되고 있다.
기지시줄다리기 집행위원회 최영호 총무는 “무보수 노동임에도 불구하고 주민들이 향토고
유의 문화유산을 지킨다는 일념으로 열성적으로 참여해 오히려 규모면에서는 역대 가장 큰
행사가 될 것”이라고 한다.
올해 기지시줄다리기 대제행사는 연인원 20여만명의 참여가 예상되는 가운데 3월 29일에
전야제가 진행되고 30일에는 대회식 및 시가행진, 주부풍장경연대회 예·결선과 기타 종목
의 예선이 있고, 31일은 농악대회, 씨름, 그네, 궁도, 시조, 민요, 베짜기, 널뛰기, 윷놀이, 연
날리기 결선과 KBS 전국노래자랑 본선이 있다. 4월 1일은 줄 운반과 줄다리기 경기가 펼쳐
진다.
어느때보다도 많은 행사가 치러지며 각 방송국에서의 취재경쟁도 상당하다고 한다. IMF한
파로 모두들 힘겨워 하는 시기, 기지시 주민들은 오늘도 전통을 지킨다는 각오로 자비부담
도 마다않고 행사에 참여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