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인숙 작가가 작품 ‘소래포구(그림)’로 대한민국 미술대전 구상부문에서 특선에 입상했다.

인천 소래포구의 갯벌을 그린 이번 작품은 가을 날 붉게 물든 나문재(함초)와 초록빛 어망의 모습을 보고 아름다운 빛깔에 반해 그 풍경을 캔버스에 옮겨 놓은 것이다.

“욕심이 나서 계속 그림을 채우기만 했어요. 선생님이 와서 허옇게 칠해버리면 또 저는 채우기를 수없이 반복했죠. 그 고통스러운 과정 속에서 색이 더 깊어지고 품위를 가질 수 있었던 것 같아요.”

그의 스승인 이상옥 작가는 끊임없이 비우라고 강조했다. 강조할 것은 두드러지게, 그렇지 않은 것은 힘을 빼야 한다는 것이다. 눈물을 쏙 뺄 정도로 어려운 시간을 보낸 것도 조 작가가 그림에 대한 욕심이 크기 때문이었다.

이상옥 작가는 “5시간씩 같은 자리에 앉아 그림을 그릴 정도로 집중했던 그의 노력의 결과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지난 2007년 장애경 작가로부터 수채화를 배우기 시작하면서 그림에 입문한 조인숙 작가는 내년에는 누드드로잉을 시작해볼 계획이다.

조 작가는 “새로운 것에 도전하는 게 즐겁다”면서 “아직 배워야 할 게 많다”고 말했다.

한편 조인숙 작가가 회장으로 활동하는 당진구상작가회는 다음달 2일부터 8일까지 당진문예의전당 제2전시실에서 구상작가회원전을 개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