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산초등학교(교장 심재진)가 전국 초·중·고 1만2000여 개 학교 중 우수학교 100위 안에 들었다.

지난 10일 교육부에서 선정한 전국 100대 교육과정 우수학교에 40개 초등학교 중 당산초가 선정됐다. 이번 우수학교에서는 초등학교 40개교, 중학교 30개교, 고등학교 23개교, 특성화고등학교 7개교로 총 100개 학교가 선정됐다.

오고 싶은 학교로

당산초는 산으로 둘러싸인 작은 시골학교다. 한때는 전교생이 29명으로 줄어 폐교위기까지 맞았지만 지금은 전교생 220명의 웃음소리로 가득하다. 아이들의 웃음을 지켜내기 위해 주민들이 일어섰고, 동창회가 단합했으며, 교직원들이 구슬땀을 흘렸다. 이들은 교육과정을 정비하고 통학버스를 마련하는 등 갖은 노력을 이어왔다.

지금은 서울, 경기, 여수, 포항 등 전국 각지에서 오고 싶어 하는 학교로 탈바꿈했다.

최고의 교육환경

당산초의 각 교실에는 전자 칠판과 타블렛PC, 전자기타 등 학생들이 최적의 환경에서 학습할 수 있도록 첨단화된 교육환경을 자랑한다.

또한 학생들에게는 학교 밖에서 직접 보고, 듣고 느낄 수 있는 교육을 한 달에 한 번씩 박물관과 수영장, 볼링장, 등산 등 다양한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당산초에서는 1인 1악기를 넘어 3악기까지 배운다. 관악기만이 아닌 전통악기, 타악기 등 다양한 악기를 아이들에게 접하게 해 줌으로써 음악을 통한 감성교육의 질을 높여가고 있다.

당산초로 찾아온 학교부적응 학생들에게는 교사들이 나서서 아이들의 장점을 찾고 1대1 맞춤형 교육을 통해 학교에 적응할 수 있게끔 만들었다. 이렇게 다양한 우수 교육을 통해 지금은 전국 각 지의 교직원들이 당산초로 교육과정을 배우러 오기도 한다.

관악부 윈드오케스크라 ‘어울림’

그 중에서도 당산초에서 으뜸인 것은 윈드오케스트라 ‘어울림’이다. 2009년 학교살리기의 일환으로 시작된 어울림 오케스트라는 2011년 전국오케스트라컨설팅 최우수, 2012전국관악경연대회 은상을 받을 정도로 대내외적으로 인정받고 있는 관악단이다. 정기적으로 학생들을 지도하는 충남교향악단에서도 아이들 실력에 엄지손가락을 추켜 세울 정도다. 당산초는 클라리넷, 호른, 색소폰 등 시골학교에서 접하기 어려운 악기를 아이들에게 무료로 대여·지도하고 있다.

경기도 안산에서 전학와 어울림에서 새싹단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이선우 학생(2학년)은 “당산초는 특별하고 재밌다”며 “특히 관악부에서 여러가지 관악기를 접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또한 아이들은 학교 밖 봉사활동에도 열심히 참여한다. 인근지역 경로당이나 지역행사에 참가해 배운 실력을 한껏 뽐내며 어르신들과 기쁨을 선물하고 있다.

[인터뷰] 심재진 교장

“학생·교사·학부모·동문 함께 이룬 쾌거”

당산초는 교육부장관상 등 여러 표창을 받아 왔지만 심재진 교장은 전국 100대 우수학교로 선정되는 것을 내심 바래왔다. 지난 10일 드디어 그 꿈을 이루며 당산초는 영광을 안게 됐다.

“31년의 교직생활을 하면서 바라던 일이어서 무척 기쁘죠. 학부모와, 학생, 교직원, 동문들까지 모두 함께 한 덕분에 결실을 맺을 수 있었다고 생각해요. 한편으로는 앞으로 더 열심히 하라는 뜻으로도 느껴져 어깨가 무겁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