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덕읍 솔뫼공설묘지 입구에 위치한 공원식당은 도라지를 넣어 만든 닭백숙과 옻닭백숙으로 지역의 미식가들에게 알려져 있다.

건강을 생각하는 음식들이 인기를 끌기 시작하면서 특별한 맛과 재료로 일반 백숙과는 차별화를 둔 백숙들이 인기를 끌고 있다. 공원식당의 도라지백숙 역시 마찬가지다.

공원식당에서 도라지백숙을 선보이기 시작한 건 우연한 기회에서 비롯됐다. 과수원을 운영하던 정상두, 정상호 형제의 주된 수익은 배였다. 정 씨 형제는 판매하고 남은 배를 이용해 전문적으로 배즙을 만들어 상품가치를 높여 왔고 배즙을 만들기 위해서 반드시 필요했던 도라지를 직접 재배해 왔다. 기관지와 기침·가래에 효능이 좋다는 도라지를 인삼을 대신해 닭백숙의 주재료로 넣었더니 잡내 제거는 물론 닭의 육질과 육수의 맛이 좋아 본격으로 도라지백숙을 선보이기 시작했다.

공원식당은 8년 된 도라지와 토종닭을 넣어 푹 고아낸다. 직접 기른 재료로 만든 토종닭 백숙에는 도라지 외에도 녹각, 솔잎, 대추, 황기, 엄나무 등 한약재가 9가지 이상 들어간다. 이렇게 갖가지 한약재를 넣은 백숙은 식어도 닭 특유의 비린내가 나지 않는다고.

공원식당은 주 요리와 김치 외에 별다른 반찬을 많이 내놓지 않는다. 청양고추로 맵고 얼큰하게 맛을 낸 나박김치와 깍두기가 백숙과 궁합이 그만이기 때문이다.

공원식당의 토종닭백숙은 한 두 시간 전에 미리 예약해야 기다리지 않고 먹을 수 있다. 그날 판매할 토종닭을 당일 아침에 미리 잡아 두기 때문에 신선한 토종닭을 접할 수 있지만 혹시 손님이 많이 오게 된 날이라면 미리 손질해 놓은 토종닭이 부족해 소요되는 시간이 길어지기 때문이다. 최근에는 수도권 일대에도 이름이 알려져 출발하면서 예약하고 공원식당을 찾아와 식사하는 손님들도 많다.

“휴가철이며 주말에는 손님들이 많이 찾아오세요. 아이들도 부담 없이 먹는 닭요리를 전문으로 하다보니 가족단위 손님들로부터 인기가 좋습니다. 항상 초심을 잃지 않고 신선한 맛 그대로 손님들에게 전하고 싶어요.”

■연락처:362-5338

■위치:우강면 송산3구 353-13번지(솔뫼공설묘원 입구)

■가격:도라지옻닭(5만원), 도라지백숙·닭도리탕(4만5천원), 닭전골(대 3만5천원, 중 2만5천원, 소 1만5천원), 옻닭곰탕(8천원), 닭곰탕·옻닭칼국수(7천원), 닭칼국수(6천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