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진은 발전하는 도시로써 이주민의 비율이 점점 높아지고 있습니다. 대기업 및 중소기업이 속속 입주해 이주민들이 유입되고 있는데 정주여건이 뒷받침이 되지않아 불만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는 것도 현실입니다.

그중에 하나가 교육 여건의 미비입니다. 제가 지역경제과장을 할 때 어느 기업에 출장을 갔는데 직원이 하는 말이 “기업하기 좋은 고장이라고 당진을 홍보하고 있는데 무슨 기업하기 좋은 고장이냐”라고 질책을 받은 적이 있었습니다. 이유가 자기 자식이 고등학생인데 당진으로 전학할 수 없다는 것이었습니다. 고등학교 신설은 도교육청 소관인데 규정상 당진에 고등학교 신설을 못해주기 때문에 그런 현상이 발생한다는 것이었습니다. 이는 농촌 학급이 23명 정도이고 도시학급이 33명 정도인데, 당진은 전부 도시학급으로 적용함으로써 인원이 초과가 돼 전학이 안되며 중학생 자녀 가운데 200여 명이 외지로 가야하는 현실이었습니다. 이는 지금도 해소 되지 않고 있습니다.

그래서 지역경제과장 때 송산 2산단 내에 특목고를 염두한 고등학교 부지를 일부러 마련했습니다. 또한 총무과장 때에 조직 개편을 하면서 군수님에게 건의해 평생교육과를 신설했는데, 설치 목적은 특목고를 추진해 교육여건을 개선하고자 함이었습니다. 그 뒤로 시에서 특목고를 설치하려고 추진했지만 아직 추진이 되지않아 안타까울 뿐입니다.

지금 특목고는 현실상 추진되지 않고 있습니다. 자립형 사립고로 가야하는데 현 정부에서는 교육 방침이 일반고 교육역량 강화방안의 일환으로써 자사고를 배제하는 방향으로 흐르고 있습니다. 자사고 학부형들의 반발이 있자 절충방식으로 가는 것으로 압니다. 송산2산단 고등학교 부지에 하루 빨리 현대제철과 협의해 자사고 형태의 고등학교가 들어와야 합니다.

제가 기업의 민원이 있어 전남 광양시를 방문한 적이 있었습니다. 어느 기업 임직원들과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누는 과정에서 교육문제가 나왔는데, 자기들은 광양시의 기업에서 직장을 다니고 있지만 살림은 순천시에서 한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이유인 즉 자녀교육 때문이었습니다. 순천시의 고등학교가 수준이 높아 자기 아이들 때문에 순천에서 출퇴근한다는 이야기였습니다. 돈은 광양시에서 벌고 쓰는 것은 순천시에서 쓴다는 것입니다.

광양-순천시의 사례가 우리 당진시에도 일어나지 말라는 법은 없습니다. 지금 당진시의 경우에도 기업 임직원들이 자녀 교육 때문에 가족들은 대도시에 남겨두고 혼자서 외로이 생활하는 사례가 많이 있습니다. 교육은 정부에서 하는 정책이지 지방자치 단체에서 하는 정책이 아니라는 사고 방식을 하루 빨리 버려야 합니다.

교육 분야에도 시에서 과감히 투자해 교육여건을 개선하고, 교육에 행정력을 집중해 교육을 발전시켜야 당진이 발전한다는 것을 깨달아야 합니다. 교육 여건이 개선돼 많은 이들이 당진으로 몰려오는 날을 기대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