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령별로 부르는 나이가 각각 이다. 100세는 상수(上壽), 사람의 수명중 최상의 수명이라는 뜻에서 그렇게 부른다. 천수(天壽)! 보통 우리는 '천수를 누리게 하소서~' 라는 말을 하는데 병 없이 늙어서 죽음을 맞이하면 ‘하늘이 내려 준 나이를 다 살았다’는 뜻으로 ‘천수’라고 한다.
1950년 6.25전쟁 도발 이전, 예기치 못한 폭격으로 젊은 나이에 사별 후 2남 3녀와 시부모님을 모시면서 눈물로 살아온 세월들이 천 년 같다. 상수를 넘어 선 배이분 (102세) 어르신의 102번째 맞는 생신 날. 조촐한 듯 보이나 다 이유가 있단다. “오래 사는 것이 뭐가 자랑이라고...” 입버릇처럼 말씀할 때마다 ‘이심전심’이랄까, 젊어서 시집와 50평생을 홀시어머니를 모신 큰며느리의 애잔한 마음이 다 녹아내린다.
4년 전에는 동네잔치로 ‘백수연’을 치렀다. 이른바 ‘백세시대’ 라고는 하지만, 어디 100세 넘기기가 쉬우랴! TV에서나 접한 옆 동네 이야기가 아니다보니 내 일처럼 마을회관으로 모인 동네주민들의 도움으로 손님들을 대접할 수 있었다. 당시 소식을 접한 관내 공무원들이 많이 참석해 주셔서 감사했다는 뒷이야기다.
작년 겨울에는 모방송사에서 ‘장수이야기’에 소개된 바 있고 신문에 까지 나온 동네 유명스타인 셈이다. 제법 큰집 살림을 도맡아 하면서도 꿋꿋이 살 수 있었던 것은 ‘큰며느리’라는 책임감 이었단다. 그 노고는 47년 전 쯤, 면천읍성 ‘효자문’의 효부정신에 기여 하였다는 차원으로 수여하는 효부상을 받은 바가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