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나이가 어때서~♪ 사랑하기 딱 좋은 나인데~♬”

매주 수요일이면 정미면 어르신들의 어깨가 들썩거린다. 흥겨운 노랫소리에 맞춰 박수 치고 노래를 부르면 스트레스가 저 멀리 날아 가는 것 같단다.

정미면 주민자치센터(위원장 최성태)에서 노인들을 대상으로 진행하는 노래교실이 인기다. 매주 1회 운영되는 노래교실을 어르신들은 일주일 내내 기다리곤 한다.

이명자(우산리, 81) 할머니는 “집에만 있으면 심심한데 사람들과 신나게 노래하니까 무척 좋다”며 “꼬박꼬박 빠지지 않고 참석한다”고 말했다.

각 마을의 경로당 이외엔 복지시설이 마땅치 않아 정미면 노인들에게 주민자치위원회 노래교실은 가뭄에 단비 같은 존재다.

“박수 치고 놀면서 생기가 돌고, 여러 사람들을 만나 어울릴 수 있으니까 재미있지! 박수 치고 놀면서 스트레스가 팍팍 풀려.” (김경숙(도산리, 73) 할머니)

하지만 차가 없거나 운전을 하지 못하는 어르신들은 교통이 불편하다는 점을 꼬집었다.

최순례(사관리, 69) 할머니는 “사관리에서 주민자치센터까지 버스 타고 오려면 너무 어렵다”며 “시장님을 만나 건의 좀 해달라”고 말했다.

먼 길을 마다 않고 매주 수요일마다 주민자치센터에 모이는 어르신들은 한 곡조 노랫가락에 시름을 잊는다. 머리는 새하얗고 손에 주름도 잔뜩이지만 목청껏 노래부르는 이들의 마음만큼은 여전히 청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