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민족은 애굽에서 430년 동안 종살이를 했습니다. 오랜 종살이를 하면서 백성들은 하나님을 원망하게 됩니다. 그들의 원망이 하늘을 찌를듯 하자, 하나님께서는 그들을 애굽에서 해방시켜 광야로 인도해 내셨습니다. 이 사건을 출애굽 사건이라고 말합니다. 그리고 그들의 최종 목적지는 광야가 아닌, 가나안 땅이었습니다. 가나안 땅은 비옥한 땅으로서, 정착하여 농업과 축산을 하기 아주 좋은 여건을 갖추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그들이 가나안 땅에 들어가기 위해서는 하나님의 명령에 따라 가나안에 살고 있는 원주민들과 전쟁을 해 그들을 쫓아내야만 했습니다. 전쟁이 불가피했고, 전쟁 준비의 일환으로 가나안 땅의 정탐까지 마쳤습니다.
하지만 가나안을 지척에 두고, 전쟁이라는 장애물 앞에서 백성들은 지도자 모세와 하나님에 대한 불평과 원망, 더 나아가 분노, 심지어 애굽으로 돌아가서 종살이하는 것이 더 낫다고, 애굽으로 돌아갈 것을 주장하는 무리들도 있었습니다.
정탐에 참여한 사람들이 열 두 명이었는데 그 중 두 사람, ‘여호수아’ 와 ‘갈렙’이라는 사람만이, “할 수 있다. 하나님이 함께 하시고, 하나님께서 우리를 도우신다. 가나안과의 전쟁에서 우리가 반드시 승리할 수 있다”고 주장했지만, 그들의 말을 믿고 따르는 자들이 없었습니다.
결국 출애굽한 이스라엘 백성들은 광야에서 40년 유랑을 하게 됐고, ‘여호수아’와 ‘갈렙’을 제외한 출애굽 1세대는 가나안 땅을 밟지 못하고 광야에서 죽고 말았습니다. 20세 이하의 출애굽 2세대들만이 가나안 땅을 밟을 수가 있었던 것입니다.
요즘 우리 주변에서, 힘들다고 말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침체의 늪에 빠져 있는 경기는 언제쯤 되살아날는지 막막합니다. 이런 상황 속에서, 부정적인 말들이 쏟아져 나오고, 서로를 불신하며 신뢰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오로지 자신의 생각이나 계획만이 옳다고 고집하며 관철시키려 하고, 다른 사람의 의견은 들으려 하지 않습니다.
물론 우리의 현실이 힘들고 어려운 것은 사실인 것 같습니다. 하지만 지금의 상황을 어떻게 받아들이고, 미래를 어떻게 준비하며 개척할 것인가에 따라, 분명 우리가 맞이할 미래는 달라지게 되는 것입니다. 반목과 불신을 벗어 버리고 함께 머리를 맞대어 지혜를 구한다면 어두운 터널 속에 갇혀 있는 것과 같은 암울한 우리의 현실은 반드시 어두운 터널을 벗어나 빛을 볼 수 있을 것입니다.
가나안 땅을 정탐하고 돌아 와서, 가나안을 충분히 정복할 수 있다고 외쳤던 ‘여호수아’와 ‘갈렙’은, 출애굽 1세대임에도 불구하고 가나안 땅에 들어갈 수 있었습니다.
우리가 꿈꾸는 미래는 우리가 어떻게 생각하는가에 달려 있는 것입니다. 긍정적이고 진취적인 자들, 할 수 있다는 믿음과 소망을 가지고 있는 자들이, 오늘의 어려움을 극복하고 밝은 미래를 맞이할 수가 있습니다.
어두운 터널 속에 갇혀 빛이 보이지 않는다고 불평하고 누군가를 원망하기 보다는, 반드시 터널의 끝은 있다는 믿음을 가지고 찬란한 빛을 찾아 함께 전진하지 않겠습니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