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하반기에 현대 힐스테이트 1차 아파트 입주가 시작될 예정인 가운데, 증가하는 학생을 기지초등학교에서 수용할 예정임에 따라 학교 과밀화 조짐과 함께 학생 안전 문제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송악읍 기지시리 일원에 대림아파트, 송악E편한세상, 한빛아파트, 롯데캐슬이 입주하면서 학생 수가 급증하고 있다. 기지초등학교 학생 변동 추이에 따르면 2010년도 20학급에 581명이었던 반면 올해 36학급에 859명으로 5년 사이 총 16학급에 280여 명이 증가했다.

또한 중기 학생배치계획에 의해 2019년도에는 61학급에 1700여 명의 학생이 증가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현재 법령으로는 규정돼 있지 않지만 통상 1680명이 넘는 학교의 경우 과대학교로 간주하고 있다.

충남도교육청에 따르면 충남도 내 50학급이 넘는 초등학교는 천안의 3곳과 당진의 탑동초 뿐이다. 즉, 학생 수 증가로 인해 기지초 또한 과대 학교가 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학교 과밀화에 대한 문제가 제기되면서 당진시와 당진시의회에서도 우려를 표하고 있다. 지난 2월 당진시의회 의원출무일에서 양기림 의원은 5분 발언을 통해 지역 내 초등학교 과밀화 문제에 대해 지적했다. 양 의원은 “기지초는 향후 과대·과밀학교가 될 가능성이 높아 여러 문제점이 발생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고 발언했다.

이에 당진시와 당진시의회에서는 당진시교육발전위원회 설치 및 운영조례(안) 제정을 추진하고 있다. 당진시교육발전위원회를 통해 과밀학급 완화 및 학교 신설에 관한 사항과 교육 발전 및 교육환경 개선에 관한 사항을 논의한다는 내용이 포함돼 있어 학교 과밀화 해소에 적극 나서겠다는 방침이다.

한편 기지초에 대해서 학부모와 교육계에 대한 걱정의 목소리가 불거졌다. 이한복 원당중학교 교감은 “힐스테이트 1차를 기지초에서 수용하면서 학생이 급증해 50학급 이상으로 늘어날 경우 학교가 비대해지게 된다”며 “규모 문제뿐만 아니라 현재 학교 진입로 문제가 해결되지 않은 상태에서 학생 수가 늘어나면 더욱 위험에 노출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오미숙 기지초등학교 자모회장은 “학교 주변에 교통안전이 확보되지 않은 상태에서 학생들이 지금보다 더욱 증가한다면 안전 문제가 불거질 것”이라며 “지금도 등하굣길 시간이면 학부모들이 안전지도에 나서지만 인력이 부족한 상태에서 학생들이 늘어나면 더욱 힘들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따라서 학급 충당 문제와 함께 학생 수 증가에 따른 실질적인 안전 문제 등에 대해서 해결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기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