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당진문화예술학교가 올해 문화예술 강좌의 폭을 넓히면서 수강생도 두 배 가까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민들에게 다양한 문화예술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발돋움하고 있는 한편, 여전히 문화예술학교 설립 취지에 따라 전문성 강화 등은 숙제로 남아 있다.
문화예술 관련 교육으로 지역문화 발전 및 진흥을 위해 지난 2011년 50억 원을 들여 설립된 문화예술학교는 당초 전문 문화예술인을 양성하기 위해 설립됐지만 전문인력 확보 등에 어려움을 겪으며 현재는 당진시민들을 대상으로 문화예술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문화예술학교 수강생들은 5개월에 5만 원의 수강료만 내면 가야금·성악·오카리나·한국화·유화·수채화·서예·문예창작·연극 등 다양한 문화예술 강좌를 수강할 수 있다.
지난해 상반기의 경우 17개 강좌에 272명이 수강하고, 하반기에는 17개 강좌에 202명이 수강한 반면 올해 들어서는 강좌가 30개로 확대됐으며 상반기 수강생이 436명에 달한다. 지난해와 비교해 13개의 강좌가 늘어났으며 약 200명의 수강생이 증가했다.
문화예술학교 김광진 교감은 “시민들의 다양한 문화적 요구에 부응하기 위해 강좌를 확대했다”며 “하지만 문학 부문의 경우에는 폐강이 많아 아쉬움이 남는다”고 말했다.
한편 문화예술학교는 그동안 설립 취지에 맞게 전문적인 문화예술 교육이 부족하다는 점이 지적되고 있다.
또한 강의실을 비롯해 다용도실·무용실·미술실·블랙박스 공연장 등이 갖춰져 있지만 공간활용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점도 개선해 나가야 할 점으로 꼽히고 있다.
문화연대 이종호 회장은 “문화예술학교의 본 취지대로 지역에서 문화예술인 양성을 하기에는 현실적으로 어려움이 큰 게 사실”이라며 “문화예술학교를 적극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전문단체를 통해 운영해야 한다”고 말했다.
문화예술학교 김광진 교감은 “지난해까지 운영 미흡으로 시설 활용 및 대관이 원활하지 못했지만 올해부터는 이를 적극적으로 개선해 각종 수업과 공연, 공연장 및 무용실을 다양하게 활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2013년부터 당진문화재단과 당진문화원이 공동 위탁하고 있는 문화예술학교는 올해 말 위·수탁 계약기간이 만료된다. 따라서 앞으로 당진문화예술학교를 어느 기관에서 위탁 운영할 지에 대해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인터뷰] 당진문화예술학교 김광진 교감
“다양한 문화적 욕구 충족에 노력”
올부터 문화예술학교의 실무를 책임지는 교감을 두기 시작하면서 초대 교감으로 지난 1월 1일 부임한 김광진 교감은 문화예술학교의 기틀을 잡고 운영을 개선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김 교감은 “전년 대비 교육 프로그램 확대와 수강생 증가가 눈에 띄게 달라진 점”이라며 “시민들의 다양한 문화적 욕구를 충족시키기 위해 노력을 게을리 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지금까지 문화예술학교가 설립 취지와는 상당히 다르게 운영돼 온 것은 사실입니다. 하지만 현재 당진 지역에서 전문 문화예술인을 양성하기 위해서는 인력과 예산에 한계가 있어 어려움이 크죠. 앞으로 다양한 프로그램을 실시해 문화예술학교의 한계점을 극복해 나가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