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체육관광부가 저소득층의 문화예술 향유의 기회를 확대하고자 시행하고 있는 문화누리카드 사업에 대한 실효성을 두고 문제가 제기되고 있다. 당진시의 경우 대도시에 비해 문화생활을 누릴 만한 문화시설이 부족한 데다, 문화누리카드의 목적이 제대로 홍보가 안돼 문화생활이 아닌 생필품 구입에 사용될 수 있다는 지적이다.
문화누리카드는 문화생활을 누리기 힘든 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계층 등 저소득층의 문화적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문화체육관광부가 시행하고 있는 사업이다. 문화누리카드를 발급받으면 연간 5만 원의 문화기금을 카드를 통해 사용할 수 있다. 지역과 상관없이 문화누리카드 가맹점에서는 어디든 사용 가능하지만, 가맹점 수가 적어 문화누리카드를 사용할 곳이 제한적이라는 지적이 이어져 왔다.
당진의 경우 올해 정부로부터 총 1억1440만 원의 예산을 확보했다. 공연·전시·여행·스포츠 등 다양한 문화예술 활동의 기회를 저소득층에게 제공하기 위해 만들어진 문화누리카드지만 당진과 같은 중소도시의 경우 문화예술을 접할 시설과 인프라가 턱없이 부족해 정작 카드를 사용하기에는 어려운 실정이다. 당진에서는 삽교호관광지 함상공원과 서커스장, 우두동 CGV 영화관, 면천면 아그로랜드에서 사용가능하다.
당진시청 문화관광과 신현만 문화예술팀장은 “각 읍·면·동에 문화누리카드를 사용할 수 있는 가맹점을 발굴하고 특히 노인들을 위해 외식업도 포함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더불어 문화누리카드의 사용 목적의 홍보 부족 등으로 문화생활이 아닌 생필품 구매 등 다른 용도로 카드가 사용되거나, 카드를 사용하지 못해 ‘장롱카드’가 되버리는 경우도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
신현만 팀장은 “문화누리카드가 꼭 필요하고 이를 목적에 맞게 사용할 가구를 대상으로 카드가 발급될 할 수 있도록 홍보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문화누리카드 신청은 오는 30일까지 선착순으로 접수를 진행하고 있으며 각 읍·면·동사무소에서 카드를 발급받을 수 있다.